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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39. 벳새다의 맹인을 고치심 (막 8:22~26)

by songofkorea 2024. 3. 29.

들리지 않고 말이 어눌한 자를 고쳐주신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한 눈 먼 자를 고쳐주십니다. 

 

막 8: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소경 하나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예수님 일행이 벳새다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한 시각장애인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손을 대어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예수님이 터치만 해주셔도 그 사람이 눈을 뜰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막 8:23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예수님은 사람들이 구한 것에 더하여,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아마 이 사람이 조용한 가운데 예수님 한 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볼 수 있도록 섬세하게 도우시고, 동시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기적을 베푸시기 위함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눈에 침을 뱉으시고 안수하셨습니다. 

으익~ 드러버라~ 예수님께서 왜 침을 뱉으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로얄 제리일 테니.. 음음... 

아마도 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한 악한 영을 물리치는 행동 아니셨을까 합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셨습니다. 


막 8:24 우러러 보며 가로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의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코 앞에 있는 예수님의 얼굴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는 눈을 위로 향하였습니다. 우러러 보며, 사람들이 보인다 하였습니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이 보인다 하였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어둠 속에 갇혀있던 그의 눈이 아직 완전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막 8: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저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만물을 밝히 보는지라

예수님은 그 눈에 다시 안수해 주셨습니다. 그는 눈에 초점을 맞추어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만물을 밝히 보게 되었습니다. 

나아서 만물을 밝히 보았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표현입니까? 



막 8: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가라사대 마을에도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이 때에도 그 사람을 집으로 가라 하시고 마을에도 들어가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 때까지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까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함구하도록 경계하시던 때였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정하신 때, 십자가 고난과 죽음의 때가 이르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눈이 어두운 것은 성경에서 영적으로 눈 먼 인생들의 무지의 측면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 자신이 왕이 되고자 하고 사탄의 거짓에 속아나고 타락한 본성에 이끌려 사는 인생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해답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알지 못합니다. 두려움과 육신의 정욕에 이끌려 세속적이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허무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영적인 눈이 어두우면 못 보는 것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무엇입니까? 자기의 죄인됨을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구원자 되심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긍휼하신 하나님은 우리 눈을 뜨게 도와주십니다. 영적을 눈을 뜨게 하시고, 우리 실존의 상황이 어떠한지, 실제가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가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보게 하십니다. 

주님, 저의 눈을 뜨게 하셔서 제가 집채만한 죄짐을 진 곤고한 자임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 십자가가 저를 위한 대속의 십자가임을 깨닫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있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저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너무나 많은 목소리와 주장들이 있고, 서로 상충되고 진위를 가려야 하는데, 제가 직접 보고 들은 것도 아니고, 아무리 굳게 믿는 것도 다 어디선가 보고 들은 간접적인 정보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저는 저를 중심으로, 제 경험과 지식의 한계 안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제가 교만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영적인 분별력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보는 눈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또한 주님께서 저를 위해 밝히지 않으시는 부분들도 제가 잘 알아듣고 억측하거나 그릇 판단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특히, 나를 증명해보이고, 내가 옳기를 바라고, 나의 명예와 유익을 위해, 내 만족을 위해 잘못 보는 일이 없도록 제 눈을 지켜 주십시오. 거짓되고 부패한 제 마음을 정결케 하여 주시고, 제가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가르치심이 민감하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즉시로 순종하고 돌이키고 과오를 인정할 줄 아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저는 미련하고 악하오나,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간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