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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35. 많은 병자들을 고치심 (마 15:29~31, 막 7:31~37)

by songofkorea 2024. 3. 25.

앞서 다룬 내용에서 수로보니게는 두로와 시돈 근방 해변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두로, 시돈을 지나 데가볼리를 통과하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셨습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다리 저는 사람, 불구자, 눈 먼 사람, 말 못하는 사람들, 각종 병든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자기 삶이 바쁘고 사람의 능력이 한계가 있다보니 각자도생했을 뿐이지, 무슨 병이든 고침을 받을 수 있다는 예수님의 소식을 들은 이상, 그들은 기꺼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과연, 예수님은 어떤 연약하고 형편없는 병자를 데려오든 고쳐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변화되는 것을 보는 기쁨이 얼마나 컸을까요. 그들은 이런 놀라운 능력의 종, 구원자를 보내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마 15:2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마 15:30 큰 무리가 절뚝발이와 불구자와 소경과 벙어리와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두매 고쳐 주시니

마 15:31 벙어리가 말하고 불구자가 건전하고 절뚝발이가 걸으며 소경이 보는 것을 무리가 보고 기이히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그 중에서도 마가복음 기자는 귀 먹고 말도 어눌한 한 사람을 주목하였습니다. 

 

막 7: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경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경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막 7:32 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막 7: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막 7: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막 7: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더라

 

예수님은 사람들에게서 멀리,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떠나셨습니다.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우웩!스럽지만, 아마도 그의 귀를 막고 그의 혀를 굳게 한 악한 영을 쫓아내는 예수님의 의식이 아니신가 싶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셨습니다. 듣는 귀가 막히고 표현을 할 혀가 굳은 것은 사람들과, 아니 더 나아가 창조주 하나님과의 소통이 막혀버린 이 영혼의 삶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과 단절되어버린 인생들에 대해 슬퍼하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에바다!

예수님의 외침, '열리라' 하시는 창조주의 명령에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풀렸습니다. 그는 소리가 들리고 분명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 7:36 예수께서 저희에게 경계하사 아무에게라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계하실수록 저희가 더욱 널리 전파하니

막 7: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가로되 그가 다 잘 하였도다 귀머거리도 듣게 하고 벙어리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예수님은 소문이 퍼져나가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소문이 퍼져나가면 우려되는 부작용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근본적인 구원을 주고자 하시는데, 예수님의 능력만 원하여 따르는 이들이 생길 것입니다. 또한  종교지도자들의 경계와 질시를 받게 되고, 이것이 십자가 사건을 촉진할 터인데, 아마도 아직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큰 감명을 받고 인상깊은 사건이었기에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쉿! 비밀이야,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퍼져, 공개된 비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귀가 들리게 하시고 입이 트이게 하시는 능력의 주 예수님의 명성은 널리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병자, 특히 눈 먼 자, 귀머거리, 벙어리된 자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꽉 막힌 죄인들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들을 치료하시는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서에 이렇게 예언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35:3~6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여주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여 주며 겁내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굳세게 하라 두려워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수하시며 보복하여 주실 것이라 그가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눈이 열려 보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영광,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볼 것입니다. 오셔서 구원하신 구원자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귀가 열려 듣는 것은 무엇입니까? 창조주의 음성,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입니다. 

입이 열려 말하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름다우신 덕,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은혜를 찬양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 이후, 교회는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며, 오직 이 구원을 얻은 자들만이 이 세계를 보게 될 것입니다. 불신 세상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그러나 장차 재림의 주, 심판의 주로 다시 오셔서 구원 역사를 완성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실 때, 온 백성과 자연 만물까지도 분명하게 보고 들으며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 35:1,2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라 

이사야 35:10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복음은 너무나 감격스럽고 놀라운 구원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요 사랑입니다. 어두운 제 귀를 열어주시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야 내게 오라, 나를 봐라, 내가 네 짐을 다 가져갔다, 대신 다 담당했다, 너에게 쉼을 주노라'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저의 눈을 밝혀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고, 나와 아무 상관 없으신 하늘 왕자님께서, '내가 너를 지었다, 내가 너의 주인이다, 너는 내 것이다, 내가 너를 대신하겠다, 지금의 이 고통은 바로 너를 위한 것이다' 하시며 오래 함께 하고 기다리신 그윽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심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속에 가득한 자기 사랑과 자랑과 원망과 억울함과 미움과 허영과 위선과 거짓을 내뿜느라 독을 뿜어내던 입을 정결케 하시고, 마음을 바꾸어주신 주님, 지식을 바꾸어주신 주님, 세계관과 역사관을 바꾸어주신 주님, 이제 내가 주어가 아닌,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이야기하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입술로, 진정으로 목놓아 외쳐 부를 메시지가 있게 하시고, 있는 힘껏 나부낄 깃발이 있는 인생으로 변화시켜 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고, 감상하는 우리에게 기쁨과 환희를 선사해 주시는 보석같은 분이십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