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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31. 예수님을 붙좇는 열 두 제자 (요 6:67~71)

by songofkorea 2024. 3. 20.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 생명의 떡이라 가르치시자 예수님의 말씀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습니다. 

 

6: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6: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

 

예수님은 택하여 부르신 열 두 제자들의 생각을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시몬 베드로는 '영생의 말씀이 예수님께 계시다'는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육의 양식을 해결하려고 따르는 무리들에게 예수님께서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구하도록 도전하시자, 무리들과 제자들의 마음에 영생에 대한 소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영생의 말씀이 예수님께 계시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영생을 얻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영생의 말씀이 주님께 있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께서 영생 얻는 길을 말씀하여 가르쳐주신다는 것이겠지요. 아니, 그 이상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공급자요, 영원한 생명의 공급자 되십니다. 예수님은 구원의 기준이시요, 영원한 나라를 유업으로 누리는 기준이 되십니다. 누가 영생을 누리게 됩니까? 예수님을 믿는 자, 예수님을 구주로 받은 자,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난 자들입니다. 

예수님을 믿노라 할 때에 그 내용이 막연해서는 안 됩니다. 베드로처럼, 예수님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심을 믿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신성, 예수님의 선하심, 예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가, 내게 어떤 구원자가 되시는가, 내가 그 분께 어떤 은덕을 입었는가 알아야 합니다. 

요 3:14,15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8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육의 시간이 끝나면 심판이 있습니다. 사람이 육체에 숨이 붙어 있는 동안, 죄의 문제를 해결받지 못하면 거룩하신 하나님 존전에 설 수 없습니다. 멸망과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의 심판의 운명을 영생의 소망으로 바꾸는 대반전을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광야에서 장대 높이 들리운 죄와 저주의 상징 놋뱀처럼,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심판받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 예수님이 왜 심판받으셨습니까? 죄 없으신 자요 완전한 인간으로서 나와 동등한 자리에 서신 주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형벌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으로 나의 죄값이 다 치러졌고 나는 사면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성자 하나님께 죄 값을 대신 지우시고, 나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영생의 복락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생각할수록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요. 얼마나 큰 은혜요 선물인가요. 

 

6: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6: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예수님의 어려운 말씀에도 끝까지 붙어있는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 둘을 택하여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중 한 사람, 가룟인 시몬의 아들 유다는 마귀요, 예수를 배반하고 팔 자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제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알고 믿은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은혜와 은총 때문임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을 섬기는 부모님과 교회라는 환경을 통해 하나님을 의식하게 하시고 진리의 말씀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죽은 자요 무지한 자로서 배울수록 바리새인처럼 되어가고, 하나님 앞에서는 죄의식에 시달리는 가련한 자였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자기의와 율법주의와 모든 인간적인 종교성으로도 변하지 않는 자신으로 인해 절망의 자리, 또한 희망의 자리, 십자가까지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나를 부르시는 음성으로 듣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과연 힘이 있어, 영적 무지 가운데서 내 죄만 보고 절망하는 저에게 영적인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눈을 들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집채보다 크고 무거운 나의 죄를 보게 하시고, 깔려죽을 듯이 고통하는 내 영혼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게 하시고, 동시에 십자가의 예수님이 나의 죄짐을 대신 지신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천년 전의 십자가 사건이, 나의 죄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완전하고 영원하신 대속의 사건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한 마디 말씀은 죽은 제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영적인 눈을 뜨게 하셔서 하나님의 은혜,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신 구원의 능력을 맛보게 하신 것입니다. 

주님, 영생의 말씀이 주께 계시매 제가 누구에게로 가오리까. 주님, 주님께서 제게 믿음을 주시고 구원의 비밀을 알게 하시고 이미 영생을 누리게 하셨는데, 제게 다른 무엇이 필요하오리까. 주님께서 주신 은혜가 제게 완전하고 완벽합니다. 넘치고도 넘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평생, 그리고 영원토록, 주님 옷자락을 꼬옥 붙들고 끝까지 따르렵니다. 약속하신 대로 영원토록 저의 주님, 저의 구원자, 저의 선하신 목자, 저의 든든한 큰오빠, 저의 다정한 친구, 저의 인도자, 저의 하나님이 되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