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떡이라고 말씀하시자 유대인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주장은 자신의 기원이 신적인 것이요, 하나님이라는 배후가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자신을 믿으면 영생을 얻어 영원히 하늘나라를 누릴 수 있다는 놀라운 선언입니다. 예수님의 주장은 참 혹은 거짓이며, 참이라면 실로 놀라운 일이요, 거짓이라면 신성모독죄로 벌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발언이었습니다.
6:52 이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가로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제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사람들은 일단 예수님이 자신을 '떡'이라고 표현하신 것부터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떡처럼 먹으려면 식인종처럼 예수님의 살을 먹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사람들의 논란과 거부 반응은 인간적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달래거나 타협하실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십니다. 예수님은 더 강한 어조로, 그들이 의아스러워하는 바로 그 표현을 써서 한 번 더 강조하십니다.
6: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사람의 속에 생명이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양식의 문제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도록 무리들을 도전하셨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해서 할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를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연결 선상에서 보면 인자를 믿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먹고 마셔야만 생명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필수, a must 입니다.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예수님의 살은 참된 양식이요 예수님의 피는 참된 음료입니다. 즉, 이 세상의 음식과 음료가 아무리 맛있고 먹음직스럽고 영양가 있어도, 실은 그림자일 뿐이요, 우리의 진정한 음식은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사람은 엄마 뱃속에서 수정란이 착상되고 영양분을 공급받아 세포 분열하며 무럭 무럭 자랍니다. 세상에 태어나서도 매일 매일 양식을 먹으며, 그것으로 세포가 성장하고 에너지원으로 소비하고 삶을 누립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You are what you eat."이라고 말했습니다. 먹는 것이 나를 이룹니다. 먹는 것이 내가 됩니다. 나는 내가 먹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의 떡, 생명의 음료를 마시면 몸 속에 영생이 흡수되어 잘게 쪼개지고, 혈액을 통해 온 몸에 흐르고 세포마다 공급되고 생명의 에너지를 공급받게 됩니다. 한 마디로, 먹고 마신 그 영생을 몸에 지니고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습니다. 육은 죽더라도 마지막 날에 예수님이 부활의 몸, 신령한 몸, 영광스러운 몸, 영생을 누릴 몸으로 다시 부활시키십니다.
6:58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6: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그 영혼 속에 예수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마치 물리적 차원에서 원소마다 광자(光子, photon)가 있어서 에너지의 근원인 빛을 품고 있는 것처럼, 영적으로 볼 때 세상의 빛 되신 예수님이 사람 속에 생명으로 역사하시기 위해서는 사람이 예수님을 먹고 마셔야 합니다.
예수님을 먹고 마신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은 물론,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님을 나의 죄를 대속하신 구세주, 나의 구원자로 믿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구주로 알아보고 믿을 때,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은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예수님 안에 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그 사람 안에 거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설계하시고, 우리가 이 의미를 깨닫고 믿을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를 유기체로 만드시고, 에덴에서부터 각종 보기에도 좋고 영양이 가득한 과실과 채소를 주시고, 실낙원 이후에 먹고 마시기 위해 땀흘려 수고하도록 하셨습니다. 양식 문제로 계속해서 허기짐과 갈증의 진정한 해결책, 다시는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는 참된 양식, 참된 음료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삶의 시작부터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은 얼마나 치밀하고 줄기차게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시는지요. 우리 모든 삶의 순간에 하나님은 구원을 예비하시고, 구원을 받으라 말씀하십니다. 생각할수록 놀랍고 신비롭고, 그 성실과 열심과 완전하심이 눈물겹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제 육에, 영혼에, 참된 양식과 음료가 필요합니다. 나이 들어가며 건강 문제가 기도 제목이 되고 매일 무거워지는 몸, 자주 아픈 몸, 여기 저기 연약해지는 몸을 보며 하늘나라 본향, 영생의 몸, 강하고 영광스러운 몸이 고대가 됩니다. 그래도 이 땅에서 주님 주시는 생명과 마쳐야 할 사명이 있기에, 간구하오니, 오늘 이 시간도 예수님을 저의 양식이요 음료로 허락하여 주십시오. 십자가에서 저 대신 고난 당하시고 죽임 당하신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저에게 약함 대신 강함을, 눈물 대신 기쁨을, 재를 무릅쓴 머리에 꽃다발 왕관을 씌워주신 주님, 저의 약함을 물리쳐 주시고 주님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하루를 살아내게 도와주십시오. 제 몸의 세포 세포마다 주님의 생명이 공급되고 전달되어 영생을 살게 도와주십시오. 인생들을 창조하시고,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감사 찬양합니다. 주님은 실로 사랑과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생명의 원천, 무한한 공급자, 완전하신 나의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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