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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27. 생명의 떡 예수님 (요 6:22~40)

by songofkorea 2024. 3. 15.

오늘 본문에는 무리들이 여기 저기 열심히 예수님을 찾아다닌 경로가 자세히 나옵니다.
(지도 출처: openthebible.tistory.com/1056)

6: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섰는 무리가 배 한 척밖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6: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의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곳에 가까이 왔더라)

6:24 무리가 거기 예수도 없으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6: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사람들은 원래 배가 두 척이었는데 한 척밖에 없다, 배 한 척 떠날 때에 예수님은 안 타셨다, 제자들만 가는 걸 분명히 봤다, 그러면 도대체 예수님은 어디 계시냐, 혹시 어디 어디가 가능성이 높다, 어쨌다, 하면서 열심히 의논하고 추론을 했습니다. 그들은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뵙자, 선생님, 언제 여꺼정 오셨대유~ 하면서 무척이나 반가워했습니다. 



6:26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잉~? 이게 무슨 찬물 끼얹는 반응이십니까? 

언뜻 보면 무리들이 이토록 열심히 예수님을 찾은 것은 사뭇 영적인 소원처럼 보이지만, 이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목격하고는 예수님을 왕으로 삼아 먹고사니즘을 해결해보려는 지극히 현실적인 동기에서 나온 열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굳이 그 점을 콕 찌르셨습니다. 오병이어를 표적으로 제대로 이해했다면,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도 메시아요 구원자요 육의 문제를뛰어넘어 영혼의 문제의 해결자요 영생을 주실 분으로 찾았을 것이고 그것을 먼저 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적과 능력만 보았고, 예수님 자체가 아니라 예수님 손끝에서 나올 콩고물을 주목했던 것입니다. 

 

6:27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예수님은 양식을 구하는 것은 인정하셨지만, 썩는 양식과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대조하셨습니다. 무리들이 구한 것은 썩는 양식입니다. 그러나 인자로 오신 예수님은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인자란 아버지 하나님께서 도장 꾹 찍으신 정품 메시아, 참 구원자,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심도 부연 설명 하셨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다음 질문, HOW에 대한 것이 무엇을 위한 HOW입니까?  



6:28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님은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양식은 인자가 주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무리들은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는 것은 당연히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예수님은 미묘한 오해를 뛰어넘어 그들의 말에 맞게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즉,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얻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리를 알려주셨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입니다. 일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피, 땀, 눈물 아닙니까? 하물며, 하나님의 일, 영원한 양식을 위한 일은 얼마나 거룩하고 숭고하고 어려울까요. 그런데, 믿는 것이 일이라니...

예수님을 말씀에서, 우리는 실상은 영생을 얻는 것이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된 노동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지식과 마음에 관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보내신 자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어렵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의 적을 이기는 것, 나 자신을 이기는 것이 가장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담의 모든 후예는 스스로가 하나님의 대적자 노릇을 하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다는 데에는 그 질긴 죄성으로부터 변화, 지식의 변화, 감정의 변화, 의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우리의 힘으로만 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선물처럼 주셔야 하는 일입니다. 내가 피땀 흘려 일하는 것과 관계 없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세계, 믿음의 세계로 입성하기 위해, 예수님은 열심으로 무리들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으냐? 하나님의 보내신 이를 믿으라!


6:30 저희가 묻되 그러면 우리로 보고 당신을 믿게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6: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저희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무리들은 예수님을 믿으려면 뭔가 보고 믿을 수 있는 표적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모세 시대이 만나를 예로 들며 은근슬쩍, 먹는 문제를 좀 해결해 보시라 요구했습니다. 



6: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을 너희에게 주시나니

6: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예수님은 흔들리지 않고 계속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도록 도우셨습니다.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 예수님의 아버지, 하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요, 더 나아가 지금 이 순간 그 만나의 실체, 하늘에서 내린 참 떡,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생명의 떡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6:34 저희가 가로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무리들은 그런 떡이 있다면 달라고, 항상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 사람들, 칭찬합니다. 정말 원하는 것, 정말로 필요한 것을 단도직입적으로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드디어 진짜 무리들에게 말씀하고자 하시는 본론을 꺼내셨습니다. 



6:3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6:36 그러나 내가 너희더러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무리는 생명의 떡, 영생하도록 있는 떡을 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떡이 바로 예수님이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영생의 양식을 얻는 것이라는 진리를 드러내시자 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님을 보고도 믿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오직 아버지께서 주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다 예수님께로 온다고 하십니다. 



6:38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 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뜻이 아니라 예수님을 보내신 이, 성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심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가 섬기는 분이라 여기는 바로 그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라는 촉구이십니다. 그러나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예수님에게 주신 자들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는 것입니다. 누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아납니까? 아들을 보고 믿는 자들입니다. 영생은 육도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육은 죽을지라도, 궁극적으로 마지막 날에는 예수님께서 다시 부활시키시고 영원한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주십니다. 

 

말씀을 통해, 제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기적이요 하나님의 작정하신 섭리인지 깨닫고 감사합니다. 세상 그 어떤 권세자도, 어떤 훌륭한 사람도, 하나님의 뜻하심 없이 영적인 눈이 떠지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보내신 메시아로 알아보고 믿을 수 없습니다.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믿음이요, 값 없이 주시는 영생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낮아져 오셔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으시고, 인간의 한계 안에 갇히시고, 의심과 배반과 질시와 모진 고문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아버지 하나님께 외면 당하시고 진노의 쓴 잔을 다 받아 마시신 공로 덕분에, 그 찢기신 살과 그 흘르신 피 때문에, 저의 죄과가 청산되었습니다. 저의 수치와 형벌과 죽음의 심판이 지나갔습니다 (pass over). 뿐만 아니라,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에덴에 간직해 두신 생명나무와 같으신 예수님을 먹고 마시며,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신령하고 풍성하고 놀라운 하늘나라 영생의 복을 유업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자에게, 이 자격 없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 영원한 나라, 하나님의 영광을 뵈옵고 나의 구주 예수님을 만나며 영원토록 함께 하는 은혜를 허락하시다니요, 저의 영적 무지와 교만, 위선과 죄의식의 단단한 껍질을 깨뜨리시고 복음을 허락하신 은혜를 감사 찬양합니다. 이 하나로 저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받은 부요한 자들 중 하나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복음 진리를 누리고 또 전하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말씀을 갈고 닦아, 주님께서 붙여주시는 영혼에게 영생의 양식 예수님을 잘 증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