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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26. 다 나음을 얻으니라 (마 14:34~36, 막 6:53~56)

by songofkorea 2024. 3. 14.

다음은 예수님 당시의 가나안 지역 지도입니다. (출처: openthebible.tistory.com/1056) 

 

 

마 14:34 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마 14: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막 6:55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예수님 일행이 갈릴리를 건너 게네사렛(게데스)에 이르렀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 사이에는 이미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퍼져 있었습니다. 그리그 그 이슈의 사나이 예수가 게네사렛에 도착하자 그 지역 일대에 일가친척 친구들마다 두루 두루 알렸습니다. 사람들은 뭐든 해결하지 못하던 인생 문제가 있는 사람들, 아프고 병든 사람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왔습니다. 마음으로는 간절히 돕고 싶으나 사람의 힘으로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가련한 인생들을, 때는 이 때다 하고 다 데리고 나온 것입니다. 유명한 중풍병자의 친구들처럼,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예 침상째로 메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 14:36 다만 예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막 6: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사람들은 예수님께, 옷자락만이라도 손을 댈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었습니다. 

 

눅 6: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 나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누구든지, 다, 얼마든지 부르시는 사람들은 다 나음을 얻고 구원을 얻는다니... 

이런 표현은 좋은 것들은 다 제한이 되어 있는 이 땅에서는 얼마나 놀랍고 흡족하고 은혜로운 표현들입니까?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신 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 성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유한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인간으로 계시지만, 예수님을 통해서는 무한한 창조주의 세계, 하늘나라 영생의 세계, 전능하신 능력이 나타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들었던 놋뱀이 그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한 말로 불평한 죄를 인정하고는, 불뱀들을 물리쳐 주실 것을 간구했지만,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큰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미 뱀에 물린 자들도, 장대 높이 달린 놋뱀을 쳐다보면 살게 하신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 말씀을 듣고 물린 자들 중 놋뱀을 쳐다본 자들은 다 살아났습니다. 

거룩한 관유 역시, 그것을 붓는 것마다 거룩하게 했습니다. 성막과 성소와 지성소는 그 자체가 거룩한 것이 못 됩니다. 인간의 손을 대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들이 거룩해져야 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관유를 만들어 부을 때 거룩하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대속죄일에 지성소의 언약궤 위에 뿌린 양의 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언약궤 안의 두 돌판에 쓰인 십계명은 인간의 죄악들을 고발하며, 아론의 싹 난 지팡이도, 항아리의 만나도, 사람의 죄악과 그것을 품어내시고 이기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들을 나타냅니다. 이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명을 내놓아야 하고, 어린양의 피는 죄인의 생명 대신 흘려질 예수님의 생명, 대속을 위한 헌신을 상징했습니다. 

놋뱀도, 관유도, 양의 피도, 그리고 지금 이렇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나음을 얻는 기적들도, 모두 한 사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 생명을 대신 내어주시는 헌신의 사역을 전제로 합니다. 창조주요 죄 없으신 예수님의 죽음이라는 대가가 너무 커서, 담아내지 못할 죄가 없고, 극복하지 못할 죽음의 그림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토록 좋은 구원의 은혜를, 이 사람 저 사람, 누구든지 예수님 옷자락만 만져도 얻을 수 있었다니, 음... 어찌 보면 너무 후하신 것 아닙니까? 그 중에 나쁜 사람, 악한 사람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 맘 좋은 산타 할아버지도 꼴랑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 주는 데도 평소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앤지 가리지 않습니까? 적어도 하나님 앞에 자세가 좀 되어 있는 사람, 선한 사람, 최소한 선하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만 선별적으로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행 2:3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 2: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들은 누구든지 다, 모두 다, 예수님의 신적인 권능이 발휘되며 육신의 질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구세주 되심, 메시아 되심을 주목하여 보게 하는 표적, 사인이었습니다. 영혼의 죽은 것, 영혼의 질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은 사람의 죄악의 크기와 무게와 깊이와 넓이와 지독함을 다 품어내시는 완전하신 대속의 능력을 지닙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대로, 얼마든지 다,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원의 문은 이토록 분명하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인간의 힘을 보탤 것이 없고,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뭔가 제한이 될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이 완전하며, 하나님의 생명력이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병든 자도, 어떤 죽은 자도, 생명의 주, 구원의 주 예수님께 나아오면 구원을 얻습니다. 누구든지, 다, 얼마든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들은 모두 말입니다. 

 

주 하나님, 이토록 절대적이고 완전하신 구원의 주 예수님을 저희에게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가리우고, 구원의 문을 가리우고, 좌나 우로 치우치게 하는 거짓 교사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하나님을 갈망하는 영혼, 구원을 사모하는 영혼들에게, 십자가의 예수님을 선명하게 드러내어 주시고, 그들의 어두운 눈을 뜨게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신앙 연수가 쌓일수록 종교성을 띠고 자기의를 챙기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다. 제가 나를 드러내며 복음을 가리우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를 죄의 짐, 인생의 짐, 종교의 짐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만을 드러내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말씀을 풍성히 허락해 주시고, 복음 진리를 선명하고 명쾌하게 드러내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성령께서 역사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