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열 두 제자들을 두루 보내시어 영육 간에 병든 자들을 고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실 때 구체적으로 방향들을 지시하셨습니다.
10:5 예수께서 이 열 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10:6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먼저, 사역의 대상을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영혼들로 제한하셨습니다. 이는 우선순위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오랜 사전 작업을 해오셨습니다.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여 민족을 형성하시고 그들의 역사 가운데 찾아와 함께 해 주셨습니다. 기적적으로 구원을 베풀어 주셔서 그들의 하나님 되어 주시고, 죄를 알도록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 모든 과정 가운데 궁극적인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다양한 방법들로 하나님의 기이한 구원의 도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제 그 주인공 예수님이 오셨으므로,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준비되어 환영하고 구원의 은총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세계 열방에 제사장 나라, 복음 전파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역사는 그렇게 흐르지 않았고, 하나님도 그것을 아셨겠지만요. 이스라엘은 후에 누구도 핑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그들에게 먼저 집중하여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하나님 나라는 전하셨는데 그들이 거절했으니까요.)
10: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10: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국이 가까왔다' 말하라 하셨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추상적이고 모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병든 자가 치유되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불치병이요 천벌이라 여겼던 문둥병이 나음을 얻는다면요? 악한 영까지도 제어하는 능력이 나타난다면요?
예수님은 모호하지 않게, 확실한 방법으로, 예수님이 진정한 구원의 주 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도 그 일을 행하며, 두 눈으로, 자신들의 몸으로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그 시대를 산 사람들,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약속된 메시아, 구원자가 오셨음을 직접 목도하였습니다.
10:9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10:10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먹고사니즘에 빠지거나 염려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전대에 은금 패물을 들고 다니면 든든하고 요긴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돈이 될 만한 것은 물론,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지팡이도 지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최대한 가볍고 기동성 있게 움직일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매일 매일 어떻게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복음의 일꾼들이 먹을 것을 공급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제자들로부터 천국 복음을 전해듣고 병고침을 받고 인생 문제 해결을 받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제자들의 필요를 공급해야 함을 기대하신 것입니다.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법률 자문을 해주는 분이,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영리를 취하지 않다가, 경제적 이유로 사무실을 닫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큰 도움을 입었는데, 도움 주신 분이 그토록 오랜 세월, 그렇게 열악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생활고에 시달리셨다니... 너무들 하네, 성급한 생각이 들었다가, 그 분이 하는 말씀이, 정말 어려운 사람들이 다급한 문제가 풀렸을 뿐, 사례를 극구 사양했다고 합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어려운 형편들에 넉넉히 후원해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원하는 것과 엄혹한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래도, 뉴스를 보며,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열 명의 문둥병자들 중 감사하기 위해 돌아온 사마리아인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을 때, 당연히 여기지 않고, 말로만, 마음으로만 고맙다 하지 않고, 힘을 다해 감사를 표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특히 영적인 가족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베풀기를 잘 하는데, 제가 이를 당연시 하지 않고, 힘껏 보답하고 섬기는 자되길 기도합니다.
10:11 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0: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0: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두루 마을들을 다닐 때에, 그 성이나 촌에서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그 고을을 떠나기까지 계속 한 자리에 머물라 하셨습니다. 이는 제자들이 영적인 권능과 은사로, 여기 저기 다니며 좋은 집, 좋은 대접을 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혹 그 집이 제자들이 평안을 빌고 영육 간의 축복을 베풀기에 합당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자들은 그 집을 위해 평안을 빌어야 합니다. 만일 그 집안 사람들이 그 축복을 받기에 합당치 않더라도, 그 평안이 제자들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저는 저에게 잘 해주는 사람은 잘 해주고, 못 해주는 사람은 못 해주려는 마음이 큽니다. 저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기 싫은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제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기본적을 평안을 빌고 축복해 주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제가 복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자기를 부인하고, 누구를 만나든, 평안을 빌고 축복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다만 정확히 판단하시고 갚으시고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고, 저는 예수님 말씀을 좇아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 되길 기도합니다.
10: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10: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혹 제자들을 영접지도 않고 그들의 전하는 말을 듣지도 않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집이나 성을 나가야 합니다. 발의 먼지를 떨어버려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구원의 도를 거절했고 영접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심판 날에 받을 고난은 소돔 고모라 때의 심판보다 더 어려울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만 가지가 부족해도, 참되신 하나님을 갈망하고, 구원을 열망하게 인도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놀라운 복음 진리를 허락하셨는데, 제 인생 가운데 허락하시는 만남들 가운데, 열심으로 복음을 전하게 도와주십시오. 자기중심적인 본성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마음에 은혜와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들을 귀 있는 자들, 낮아지고 겸손해진 준비된 영혼들을 보내어 주십시오. 말씀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말씀을 갈고 닦아, 옛 것과 새 것을 필요 대로, 자유로이 천국 곳간에서 내어주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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