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어떤 자세가 필요한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영혼을 다루고 죄를 자각하고 회개하게 합니다. 오랜 관성과 세상적인 가치관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므로, 갈등이 생길 수 있고, 미움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실을 잘 알고 예수님을 끝까지 붙좇기 위해 각오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10:34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10:35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10:36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시고 진정한 화평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화평을 위해 먼저는 갈등과 불화와 헤어짐이 일어납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도, 가족 간에도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믿는 자들은 미움과 핍박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망하는 길이요, 패가 망신하는 길이요,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일이라 여기고, 좋은 마음으로 열심을 다해 믿음의 길을 훼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믿는 자를 죽음에 내어 주어 원수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일들은 지금 이 시대에도, 특히 종교적 신념과 박해가 강한 곳일수록, 버젓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그런 몰이해와 미움과 살해 위협을 당할 때, 이 얼마나 아프고 당혹스러울까요. 예수님은 미리 제자들에게 이것을 알려주심으로, 그들이 당황하거나 이상히 여기거나 자기 가는 길을 의심하지 않도록 예방해 주시는 것입니다.
10:37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10: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10: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가 가족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과 딸,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것은 혈연이요,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한 추억의 공유자요, 이 세상에서 믿고 기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가족 간에도 신앙이 갈릴 수 있습니다. 그 때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당연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나와 가족들을 창조하신 분이요, 만남을 허락하신 분이요, 모두의 영원한 운명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시 때문입니다. 부모님보다, 자녀보다 더욱 사랑해야 할 뿐, 최후에 선택해야 하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또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는 자도 예수님께,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에 합당치 않다고 하십니다.
나의 십자가는 이 세상에서 부여받은 책임 뿐 아니라 주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져야 할 사명의 십자가를 포함합니다. 누군가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되고, 또 아들이나 딸이 되고, 일터에서 직분과 책임을 맡은 우리는 저마다의 책무를 힘써 행해야 합니다. 제가 집안 일을 잘 못 하고 싫어하지만, 십자가를 마음대로 벗어던지지 않고, 성실과 지혜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때에 맞게 장을 보고, 가족들 밥을 잘 먹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연로하신 엄마의 영육간에 필요를 돌아보고 공급하고 기도하고 섬겨야 하겠습니다. 또한 노는 것, 게으름피우는 것, 나의 육신의 만족과 안일함을 채우는 것을 뒤로 하고, 성경을 연구하고 복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올 한 해, 부족한 제게 힘과 능력을 주시고 말씀 주셔서, 풍성한 열매 맺게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10:40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10:41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누군가는 기쁘게 영접하고, 누군가는 냉담하며, 많은 이들은 아예 무관심합니다. 삶이 바쁘고 마음에 여유가 없고 하나님께 관심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예수님의 제자들을 영접한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들은 예수님을 보내신 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랜 세월 일치 단결하여 섬기노라 하는 성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노라 하면서 예수님을 배척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이 진정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추구하는 자들인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도 자기 자신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가 받을 상을 받는다 하십니다.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면 그 의인이 받을 상을 받는다 하십니다. 이는 실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선지자와 의인들의 그 많은 수고와 업적과 놀라운 헌신들이, 실은 그들은 택하시고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한 사람의 마음과 동기, 하나님을 향한 자세와 믿음을 주목하여 보시고 인정해 주심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에 그들이 완전하지 않고 부족한 점이 많아도 하나님께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어떠한가, 동기가 무엇인가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사랑과 열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을 하나님께서 들어 쓰신다면, 인정해주고 영접해야 합니다. 도와주고 세워주어야 합니다. 진리 안에서 지켜보며, 변함 없이, 변질됨 없이, 하나님의 선지자요 의인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고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복음 진리가 이토록 널리 공개되었건만, 영적으로 무지하여 혼탁하고 어두운 이 시대에, 소수이지만 주와 복음을 위해 사는 이들, 일평생 복음 진리의 깃발을 나부끼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맨발천사 최춘선 할아버지에 대해 동영상과 책으로 정보를 접했을 때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릅니다. 또한 90세 정도 되시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으로 복음을 외치시는 유도순 목사님에게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복음에 대한 감격과 열정을 봅니다. 젊지만 그 누구보다도 복음적인 안목으로 성경을 풀어주시는 밝은빛교회 김인수 목사님도 정말 귀한 말씀의 종이요 감사 제목입니다.
제가 이렇게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며 힘을 다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분들을 마음으로 깊이 영접하고 마음을 같이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물심 양면으로 힘껏 도우며 기도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풍성한 물질과 평안함을 허락하여 주셔서 주의 종들을 돕고 섬기기에 부족함 없도록 도와주십시오.
또한 제 자신도 하나님 손에 붙들리어 주와 복음을 위해 쓰임받는 복음의 일꾼 되길 기도합니다. 저에게도 저의 중심을 보며 함께 해주는 동역자들, 믿음의 동지들을 많이 붙여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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