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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시편 139편.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by songofkorea 2024. 2. 7.

본 시 역시 다윗의 시입니다. 굉장히 시적이고 서정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표현하였습니다. 인생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지 시를 읽으며 헤아려보면 마음 깊이 감동이 몰려오고 눈에 이슬이 맺힙니다. 

 

139: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139:2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洞燭)하시오며

139:3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139: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139:5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139:6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주의 깊게 감찰하시고 아시는 분이십니다. 앉고 일어서는 것, 걷고 눕는 것, 나의 생각, 혀의 말, 일거수 일투족을 아십니다. 소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도가 무엇인지, 계획이 무엇이고 무엇을 고민하는지, 다 아십니다. 세상은 나의 겉모습만 부분적으로 볼 뿐입니다. 나도 나를 모를 때가 많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고, 오늘의 확신이 내일은 그 동일한 나에게 후회와 좌절을 안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직 주 하나님께서는 나를 정확하게 아십니다. 시인은 그것을 생각할 때, '기이하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물론 친구도, 부모도, 나 자신도 나를 아는 것이 한계가 있고 답답한데,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인이시요, 우주보다 크고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시고, 내 마음도 읽으시며 정확히 아신다는 것입니다.

전후로 두루신다는 것은 앞뒤로 감싸신다는 것입니다. 우산이 번거로울 때, 그런 상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자기적이든 어떤 물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에너지 장이 사람을 돔 모양으로 감싸고 덮어서 눈비를 가려주는, 손에 들 필요도 없고, 필요할 때 스위치만 누루면 촤라락 켜지는 투명 우산같은 것 말이죠. 그런데 실제로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을 그렇게 전후 좌우로 두루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손을 머리에 얹으시고 안수하시고 축복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요. 

우리 삶의 걸음 걸음, 하나님께서 아시고 감싸시고 함께 하시고 복 주신다는 것,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발견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도 잠잠이 지켜보시기에, 우리 삶의 여정이 너무나도 굴곡진 것이기에, 우리의 실수와 넘어짐이 너무 어처구니 없고 빈번한 것들이기에, 깨닫지 못하고 믿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깨닫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과 경험들이 걸립니다. 워낙 자기에 매몰되고, 땅바닥을 보고 사는, 하나님께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서 그러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발견할 때, 우리는 놀라고 놀랍니다. 참으로 기이하다! 감탄하게 됩니다. 



139:7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139: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139: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139:10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139:11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정녕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되리라 할지라도

139: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

 

시인은  이렇듯 눈길을 멈추지 않으시고 우리를 주목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시적으로 표현합니다. 우리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을 떠나 어디로 숨을 수 있을까요. 하늘에 올라가도, 음부에 내려가도,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으로 가도, 그 모든 곳에 주님께서 계십니다. 그 손으로 나를 인도하시며 오른손으로 붙드십니다. 짙은 어두움이 나를 덮고 빛이 변하여 밤이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눈은 나를 발견하시고 찾아내실 것입니다. 



139:13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139: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139:15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139:16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139:17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139:18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께 있나이다

 

하나님은 애초에 나의 존재를 계획하시고 디자인하신 분이십니다. 나를 위한 날을 정하셨으며 그보다 앞서 주의 책에 다 기록하셨습니다. 나를 위한 무수한 생각을 하셨으며, 내 형질이 조성되기 전에 이미 그 눈으로 보셨습니다. 나를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고 오장육부를 지으셨습니다. 세상에!!! 하나님께서 나를 그토록 생각해주시다니... 시인처럼 우리는 놀라고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그 뜨거운 사랑과 관심과 섬세한 보살핌, 완전하신 성취와 완성을 생각할 때, 실로 놀랍고 감사합니다. 

다윗은 이것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나님께서 저에게도 깨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랑에 합당하게 반응하며, 온 마음 다해 찬양하며 경배하기까지, 저에게 주님을 보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139:19 하나님이여 주께서 정녕히 악인을 죽이시리이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아 나를 떠날지어다

139:20 저희가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주의 원수들이 헛되이 주의 이름을 칭하나이다

139:2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미워하는 자를 미워하지 아니하오며 주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한하지 아니하나이까

139:22 내가 저희를 심히 미워하니 저희는 나의 원수니이다

139:23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139:24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 하소서

다윗의 앞에는 악인들이 있습니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헛되이 주의 이름을 칭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다윗은 주를 미워하는 자를 미워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들을 자신의 원수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께 그 마음을 내보이기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를 살피시고 그의 마음과 뜻을 알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악한 행위가 있거든 돌이켜 주시고 영원한 길, 생명의 길,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다윗의 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얼마나 얼마나 깊이 사랑하시는지, 항상 지켜보시고 아시는지 깨닫게 됩니다. 주님은 자비와 긍휼의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죄인되었을 때에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가 주님께서 주신 생명 얻는 회개와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주님의 자녀로 회복된 이후로는 더더욱 강하고 확실한 사랑의 눈으로 우리를 지키실 것을 믿습니다. 연약하여 넘어질 때,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훌훌 털고 일어나도록 기다려 주시고 믿음을 독려해 주시고 응원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 하나님, 저의 소원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실하심,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 하나님의 완전하심, 인생들을 향하신, 아니 이 소자를 향하신 비전과 소망과 사랑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중요한 것을 모른 채 땅개미처럼 이 세속에 구르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저에게 말씀하여 주시고, 커튼을 열어젖히고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날마다 새롭게, 더 깊이 알아가도록 도와주십시오. 

주 하나님, 이제까지도 저의 모든 웃음과 눈물, 한숨과 노래 가운데 함께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 이 시간에도 저를 주님의 품에 감싸 안으시고, 저의 머리에 따스한 주님의 손을 얹고 안수하여 주시며, 주님의 생명, 주님의 빛, 주님의 거룩하심, 주님의 사랑, 주님의 능력을 부어주심을 믿고 감사합니다. 주님 주시는 힘으로 오늘 제 할 일을 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영어 실력을 주시고 성경 말씀과 잘 연결시켜 영어실력과 말씀을 깨닫는 일에 유익을 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