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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시편 127편. 여호와께서 하지 아니하시면 수고와 경성함이 허사로다

by songofkorea 2024. 1. 24.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8/15)]인 127편은 무엇이 사람에게 복인가, 사람의 수고와 노력 뒤에,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이 얼마나 절대적인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집을 세우는 것은 난이도가 있는 전문적인 일입니다. 보통 사람은 일생에 한 두 번 할 만한 큰 프로젝트입니다. 처음부터 안전과 규모와 기능, 지속성과 보수 용이성까지 생각하며 제대로 설계해야 하고 좋은 재료와 인력을 수급해야 하고 단계마다 점검하며 정교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성을 지키는 것은 개인의 역량으론 어림도 없는 더 큰 일입니다. 정세를 알아야 하고, 훈련된 파숫군을 세워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 만약의 일,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구성원들 중에 빈 틈이나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힘과 지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힘과 지혜와 노력을 다한다 해도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안으시면 그 수고가 헛됩니다. 전혀 예측치 못한 상황이 생기고, 아무리 철근 콘크리트를 들이부어도 자연 재해를 막아낼 구조물이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첨단 방어 무기를 가져도, 언제든지 그것을 압도하는 적군이 올 수 있습니다. 모든 인력들이 거의 모든 순간 깨어있어도, 나나 그나, 어느 한 순간 느슨해져서 방어막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비가 헛일입니다. 


127:2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인생에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 얼마나 큰 미덕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복 주시지 않으면 그 모든 수고가 헛됩니다. 아등바등 홀로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하나님 안에 거하며 평강을 누리고 건강한 삶을 누리고 충분히 잠을 자는 자가 복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는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고, 연약하고 죄 많은 인생들을 구원하신 은혜의 복음을 알고 순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늘 아버지 되심을 알고 하나님을 의뢰하며 그 뜻을 순종하는 경계 안에서 하는 노력이라야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수 있습니다. 



127: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127: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127:5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특히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예술가의 작품 창작과 같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정성을 들여 노력해야 할 과제입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업이요 축복입니다. 태의 열매라 할 수 있는 자녀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시는 상급입니다. 젊은 날에 낳은 자녀는 부모가 아직 기력이 있고 젊을 때에 성인이 되어 친한 벗과 같이 됩니다. 장수의 전통에 가득한 화살처럼, 든든한 내 편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넘어지고 엎어지며 지혜가 자라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처럼 기쁜 일이 또 있을까요. 그러나 또한 그처럼 어렵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도 없습니다. 자녀를 통해 하나님께서 부모를 훈련하시고 연단하시는 분량이 엄청납니다. 자기 목숨보다 더한 사랑으로 사랑하지만, 엄연히 타인이요, 주체적인 인격체로서, 자기 뜻과 의사가 있습니다. 사랑하기에 엇나가고 그릇될 때 훈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녀가 그 사랑의 마음을 몰라주고 관계성이 깨어질 때가 많습니다. 부모의 힘과 권위로 윽박지를 수도 없고, 멋대로 방치할 수도 없고, 졸졸 쫓아다니며 간섭할 수도 없고, 그 인생을 책임져줄 수도 없습니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을 용서하시고 돌이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비로소 하나님을 의뢰하게 됩니다. 또한 자녀가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는 것에 최우선 관심을 두고 노력합니다. 각 사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다루시고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 자녀들이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아 속 끓이며, 인내하며, 기다리며, 섬겨주는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창조하신 하늘 아버지시요, 부모들의 사랑의 수고를 쓰셔서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들을 주실 것을 소망하기에 이 시간들을 감사함으로 걸어나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 자녀들을 영육 간에 생명의 길, 진리의 길,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고, 그들이 젊어서부터 예수님의 제자로 살며,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이 땅의 모든 믿음의 가정들 가운데, 부모들에게 믿음과 지혜 주시고, 자녀들을 진리와 사랑으로 훈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를 의뢰하오니,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