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시편 124편. 새가 사냥군의 올무에서 벗어남 같이

by songofkorea 2024. 1. 20.

똑같은 표현을 보아도 사람마다 경험치나 이해가 달라 그 생각하는 바나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2)"라는 비슷한 표현을 볼 때, 사뭇 평온하고 안정이 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편 124편을 보면, 시인의 고백이, 그가 속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운명이 어떠했었는지, 그 급박함과 절박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124: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124:3 그 때에 저희의 노가 우리를 대하여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124: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엄몰하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며          

124: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124:6 우리를 저희 이에 주어 씹히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124:7 우리 혼이 새가 사냥군의 올무에서 벗어남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124: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열 가지 재앙으로 교만한 바로의 마음이 꺾이고 드디어 감격스러운 출애굽을 했을 때, 기쁨도 잠시, 히브리 민족은 홍해 앞에서 갈 길이 막히고, 뒤로는 이집트의 기마 부대가 득달같이 들이닥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앞이 캄캄했겠지요. 그대로라면 맹렬한 적군의 노에 산채로 삼켜지고, 이빨에 씹혔을 것입니다. 넘치는 물에 잠기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 때에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그들의 편이 되어주시고, 그들을 도와주신 것입니다. 사냥군의 올무에 갇혀 있다가 사냥군에게 잡히기 직전에 올무가 끊어져 벗어난 새처럼 극적으로 구출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그들의 주, 구원의 주가 되십니다.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죽음의 목전에서 건져내신 구원의 주가 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천지를 지으신 주님, 저를 창조하신 주님, 이스라엘을 통해 그 권능과 자비하심을 보여주신 주님, 제가 여호와의 이름에 호소합니다. 저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건져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저는 할 수 없사오나, 이 올무에서 놓여나게 하시고, 자유를 얻은 새처럼 날아오르게 도와주십시오. 제가 주님께서 어떻게 저를 도우시고 구원하셨는지 기억하고 찬양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높여드리고, 주의 아름다우신 덕을 선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 기쁨과 즐거움을 저에게 허락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