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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77. 남을 대접하라 (마 7:12-14)

by songofkorea 2020. 2. 24.

우리 모두가 따라야 할 율법의 진수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온 율법의 강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22:37-40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인지상정이라고, 우리 각 사람의 성향과 감정을 토대로, 또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을 살펴보면, 인류 보편의 욕구와 욕망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남도 원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남들도 싫어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내가 남에게 대접받고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면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제가 허물과 약점과 모난 부분이 많은 자로서, 남들의 이해와 관용을 필요로 하는 자입니다. 저도 남들의 약점과 허물을 참아주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 한번 실망하고 싫은 감정이 드는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 결론을 내려버리고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는 전혀 사랑이 아니요,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이 아니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마음임을 인정합니다. 제가 나의 유익과 만족을 기준으로 남을 수단시하던 마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라는 지체의식을 가지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를 깨닫고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 행복해지고 찬란히 빛나는 인생 살도록, 축복하고, 기도하고, 돕는 자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 7: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마 7: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가라 하십니다. 넓은 문이 편해 보이는데 그 문은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하십니다. 반면에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가는 길도 협착합니다. 힘이 듭니다. 

신경쓸 일 없고, 불편한 것 없고, 눈치볼 것 없는 편안한 상황을 바래보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저의 마음이 풀어지고 방종해지곤 했습니다. 힘든 것, 어려운 것을 불평하지 않고, 깨어 자신을 살피며 부족함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 되겠습니다. 또한 어려운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풍성하신 긍휼과 은혜를 체험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코로나 사태로 연단하심을 감사합니다.

조금 잘 나간다고 교만해져서 남을 쉽사리 업신여기고 남의 불행에 무자비하게 반응하기 쉬운데, 저희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보고 경각심을 갖게 하심 감사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숨은 본심을 드러내심을 감사합니다. 참으로 이웃을 위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자인지, 목적 달성을 위해 고집을 피우고 자기만 옳다 하는 자인지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거짓된 세력들이 수치를 당하고 힘을 잃고 뿌리뽑히게 도와주십시오. 회개하고 참되신 하나님께 돌아오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꿇게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하나이요 공동체라는 것을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생활하다보면 아무리 조심해도 서로 얼기설기 엮인 네트웍의 마디 마디임을 실감합니다. 병든 사람들, 잠재적 보균자로부터 아무리 멀리 떨어지려 해도, 그들을 '남'으로 규정하고 아무리 차단시키고 격리시킨다 한들 한계가 있습니다. 한 사람만 악의를 품고 몰상식하게 행동해도 전체 방역망이 뚫릴 수밖에 없습니다. 맘 먹고 공격한다면, 아니, 그럴 의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인간의 부주의와 실수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오는 길에 두 어르신이 마스크도 없이, 시커매진 손으로 리어카 가득 박스를 담고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분들은 어찌하나, 나라에서 저분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급할 순 없을까, 저분들은 TV를 보실까, 지금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실까 하는 생각들이 스쳤습니다.

위기의 때에 한 마음을 품는 것, 같은 목적을 가지고 협조하는 것을 바라려면, 평소 우리 의식을 가지고 같이 가야 합니다. 급할 때만 협조를 구할 수는 없습니다. 이웃의 형편과 전혀 상관 없이 나의 행복을 누리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다 연결되어 있고, 하나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리게 도와주십시오. 복음의 능력으로 교회가 새로워지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허락해 주십시오. 교회가 자발적으로 섬기고 희생하여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 주시고, 온 땅으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