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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52. 권위에 대한 논쟁 (요 5:30-47)

by songofkorea 2019. 11. 22.

안식일에 베데스다 못가의 38년 병자를 고치신 사건으로 논쟁이 일어나자, 예수님은 그 본질이 성자 하나님이신 사실에 대해, 권위의 근거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The One Sent by God)

5: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심판하십니다. 성자시요 신적 본질을 가지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이 말씀은 예수님이 본래 자의적 권한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알고 인정해온 하나님의 뜻과 부합한다는 것을 강조하심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보냄 받고, 하나님의 뜻에 맞으므로, 예수님의 심판은 의롭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자화자찬하는 많은 사기꾼들과 달리, 스스로의 주장 뿐 아니라 다른 권위 있는 증거를 갖고 계십니다. 

5:31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거하면 내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되
5:32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그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5: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였느니라
5:34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거를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5:35 요한은 켜서 비취는 등불이라 너희가 일시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5:36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나의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것이요
5:37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거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용을 보지 못하였으며 
5: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의 보내신 자를 믿지 아니함이니라 

우선,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선구자로서, 예수님에 대해,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 증거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친히 들려주시는 음성으로 '내 사랑하는 자,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는 증거를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말을 듣고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이 그 위에 임하시며, 성령님의 증거도 얻으셨습니다. 

그마저도 알아보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예수님이 하시는 역사'가 증거하고 하셨습니다.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는데, 그 놀라운 권능의 역사, 생명 구원의 역사를 보고도 유대인들은 안식일 논쟁을 벌이고 율법으로 트집을 잡고 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시요, 참된 안식의 근거이신 예수님 앞에, 이 얼마나 가소로운 일일까요.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자처하고 성경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예수님을 몰라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실상 그들은 영생을 얻고자 진실되게 추구하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뒤틀린 인간의 본성과 다르게 진리이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의 방식으로 메시아가 오자, 사람들의 마음에 숨은 왜곡된 부분들이 들어나고 삐그덕 거린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배가 불렀습니다. 자기 만족과 사람의 영광과 교만이, 참되신 하나님을 추구하고, 그 분의 뜻을 구하고, 자신들의 영혼을 위하여 영생을 구하는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거짓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5: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5:41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5: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5: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5: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5:45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까 생각지 말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의 바라는 자 모세니라
5:46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5:47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그들을 정죄하고 고소하는 것은 예수님이 아니십니다.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믿고 의지하고 자긍심을 갖는 모세의 율법이 그들을 정죄하는 아이러니가 연출됩니다. 모세는 예수님을 가리켰고, 그들이 진정으로 율법을 따랐다면, 율법이 포인팅하는 주인공, 예수님께 눈이 가 닿았을 것인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록된 모세의 율법도 믿지 않는 그들이 눈 앞에 보이는 예수님의 말을 알아듣고 믿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추구하고, 경건과 거룩을 사모하는 종교성은 참 훌륭하게 보이지만, 그 한계가 있고, 함정이 있음을 주지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지식만 채우고 본질을 놓치는 자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정직하게, 진실되게 하나님을 추구하고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마음 다해 순종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새 계명을 순종할 수 있도록, 자기중심적이고 완악한 제 마음을 변화시켜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능력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며 배우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사랑으로 허리를 동이고, 만나는 모든 이들 앞에, 예수님의 은혜의 빛을 비추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