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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48. 금식에 대한 말씀 (마 9:14-17, 막 2:18-22, 눅 5:33-39)

by songofkorea 2019. 11. 8.
막 2: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혹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세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눅 5:33 저희가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을 비롯하여, 요한의 제자들까지, 경건하다 하는 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혹자가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을 하지 않느냐고 여쭈었습니다. 그들 눈에는 예수님 제자들은 먹고 마시고 육체의 욕심에 대해 너무 절제가 없는 듯이 보였습니다. 

 

막 2:19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나니

막 2: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예수님은 해명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금식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혼인잔치에 참석한 자들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혼인 잔치에, 맛있는 음식이 즐비하고 신랑과 함께 있는데, 누가 금식을 하겠습니까? 이는 때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그 근거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신랑 되시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릅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손에 넘겨져 심문 받으시고, 또한 로마 병정들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를 지실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때에는 금식할 것입니다. 

 

눅 5:36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합하지 아니하리라

눅 5: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되리라

눅 5: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눅 5: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금식은 하나님 앞에 마음을 낮추고 애통히 회개하며 긍휼을 구하는 자세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예수님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이제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예수님과 함께 기쁨의 혼인 잔치에 참여할 때입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은 모세의 율법과 유대의 전통에 매여 율법이 가리키는 참된 실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묵은 포도주에 맛들려 새 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낡은 옷을 고집하며 새 옷 조각을 떼어다 붙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소용 없는 일입니다. 낡은 옷을 버리고 새 옷을 택하는 것,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 앞에 살기 위해 금식을 하고 종교적 의식을 행했다면, 이제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합니다. 

저는 부족하여 경건의 모양조차 잘 갖추지 못하는 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흉내를 내며, 마치 경건한 자인 것처럼,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처럼 외식을 하기 쉽습니다. 아직도 조금만 바람을 넣으면 주위가 흐트러지기 쉬운 자입니다. 해야 할 일이 많고 마음은 바쁘건만, 게으름과 태만함이 육체를 무겁게 주저 앉힙니다. 사람들이 지켜보면 조금 나아지는 듯 하지만, 혼자 있을 때, 하나님 앞에 살 때에 연약한 것이 다 드러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위해 오신 예수님, 저의 연약함과 허물을 다 담당하시고 깨끗함과 강함과 부요함을 주신 예수님, 주님의 구원의 은혜, 십자가의 능력을 저에게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제가 종교지도자들과 같이 외식하는 자 되지 않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 저를 향하신 명령을 듣고 순종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를 주님께 산 예배로 드리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