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수님은 바닷가에서 무리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형제들을 부르셨던 것처럼 또 한 사람의 제자감을 주목하셨습니다. 인류의 역사의 정점에 오신 예수님, 그 복음 진리를 배우고 가르치며 세계 역사를 변혁할 열 두 제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햇빛에 얼굴이 그을린 어부들을 부르신 것도 놀라운데, 더더욱 파격적으로, 세리를 주목하셨습니다.
막 2:13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무리가 다 나아왔거늘 예수께서 저희를 가르치시니라
마 9: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
눅 5:28 저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좇으니라
그는 마태라 이름하는 세리였습니다. 예수님은 그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당시 로마의 압제 하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세리장이는 로마의 앞잡이요, 민족의 배반자로 낙인찍힌 몹쓸 직업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죄인들의 대명사로서, 몸을 파는 창녀들과 나란히 거론되는 것이 세리였습니다. 실제로 마태나 삭개오나 시몬 등, 예수님께서 세리들과 접촉하실 때,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판단하고 거칠게 비난하였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예수님은 사람의 본질을 보시고, 그 분의 구원 역사를 시행하시는 데 망설임이 없으셨습니다. 모든 인간이 근본적으로 하나님 앞에 죄인이요, 세리처럼 부끄러운 존재요, 용서와 죄사함과 은혜가 필요한 존재임을 아셨습니다. 불완전한 인간들끼리도 비교하고 자기가 낫다고 자랑합니다. 낮은 부류의 사람들은 멀리하고 경계하고 배척합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높으신 분, 비교 불가하시고 완전하신 예수님은 더러운 죄인들을 용납하시고 있는 그대로 영접해 주셨습니다.
사람을 짤라내 버리지 않는 것, 존재 자체를 받아주는 것, 이 얼마나 큰 은혜요 사랑인지요. 예수님은 그를 제자로 부르시고, 용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마태는 이 놀라운 은혜의 부르심 앞에 벌떡 일어나 좇았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했습니다.
주 하나님, 예수님을 보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구주가 어디 있을까요. 완전하신 그 분께서, 죄인들에게 다가와주시고, 우리 마음을 읽어주시고,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영접해 주시다니요. 제자로 불러주시다니요.
제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입은 예수님의 제자임을 믿고 감사합니다. 인생의 새로운 기회, 놀라운 은혜의 부르심 앞에, 지혜로운 판단을 하고, 결단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세상 헛된 것, 과거의 미련한 죄악들을 버리고,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고, 주님을 배우고, 주님과 함께 하는 복된 인생 되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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