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45. 중풍병자가 고침 받음 (마9:1-8, 막2:1-12, 눅5:17-26)

by songofkorea 2019. 10. 25.

 

 

막 2:1 수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신 소문이 들린지라
눅 5:17 하루는 가르치실 때에 갈릴리 각 촌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나온 바리새인과 교법사들이 앉았는데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 하더라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을 순회하며 전도 여행을 하시다가 문둥병자를 고치신 지 수일이 지나고, 예수님이 가버나움 마을에 가셨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많이 퍼졌던지, 예수님 머무신 집으로 원근 각지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보러 와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코 앞에서, 병을 고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목격하였습니다.   

막 2: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에라도 용신할 수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저희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서로 병이 낫겠다고 예수님을 둘러싼 수 많은 무리들일텐데 예수님은 먼저 그들에게 진리의 도를 말씀해 주고 계셨습니다. 욕신이 건강해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영혼이 고침을 받는 것이 더욱 근본적인 필요이기 때문입니다. 

막 2: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눅 5:19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채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리니

그 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중풍병자 한 사람을 고쳐보겠다고 네 사람이 침상에 메워가지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많아 문으로 들어갈 재간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포기하고 돌아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연히 앉아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천정을 뚫고는 예수님 앞으로 병자를 침상채 달아내렸습니다. 참으로 기상천외한 발상이었습니다. 

막 2:5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Son, thy sins be forgiven thee." (KJV)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뜻밖이었습니다. '소자야' 하고 따뜻하게 부르시며, 죄 사함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KJV을 보면, 이는 제3자 입장에서 중풍병자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 자리에서 '너의 죄를 사하노라' 하고 선포하시는 현재적인 선언입니다.  

2: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의논하기를
2: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참람하도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현장에 있던 서기관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해준단 말입니까? 그들은 예수님이 자칭 신이라 주장하거나 하나님의 영역까지 월권하는 참람한 죄, 신성모독을 범한다고 여겼습니다. 


막 2:8 저희가 속으로 이렇게 의논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의논하느냐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 일어나는 논란을 잘 아셨습니다. 마치 의도했다는 듯이, 예상했다는 듯이, 그들에게 이 사건의 의미를 차근 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막 2: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막 2: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이제까지 보여주신 예수님의 병고침의 능력을 볼 때, 중풍병자에게 당연히 '네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 말하는 것을 예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 사함을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또 다른 놀라운 진리, 즉,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에스겔 36:24-27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도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여 지켜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지켜 행할지니라 

예수님이 죄사함에 대해서 얘기만 하셨다면, 다른 많은 종교 사기꾼들, 메시아를 자처하는 자들과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영적인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종교지도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신성모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사기꾼들과 다르십니다.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죄를 사할 권세가 있으십니다. 예수님은 권능으로 병을 고치심으로 이를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2: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눅 5:25 그 사람이 저희 앞에서 곧 일어나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
5:26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가로되 오늘날 우리가 기이한 일을 보았다 하니라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향해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자, 질병이 떠나가고 병자가 나았습니다. 그의 몸은 창조주요 생명의 공급자이신 주 예수님의 명령 앞에 뼈마디와 힘줄과 근육과 세포 하나 하나가 순종하였습니다. 병자는 오랜 병에서 놓여나고 힘 있게 일어나 누웠던 침상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갔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제까지 결코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권능자, 신적 존재가 그들 가운에 오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