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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다니엘 5장. 도리어...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by songofkorea 2018. 6. 2.

느부갓네살 이후의 몇몇 왕들은 짧게 통치하고 일반 역사에 마지막 왕 나보니더스가 바벨론 마지막 왕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은 나보니더스가 아들 벨사살에게 왕권을 위임하고는 정복전쟁을 하러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본문의 벨사살은 실질적으로 바벨론의 마지막 왕이 됩니다. 

그는 귀족들을 불러다가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문제는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한 성전 기구들, 금은 그릇들을 술잔 삼았다는 점입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그는 금은, 구리와 나무 등으로 만든 생명 없는 우상들을 찬양했습니다. 실로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5:1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5:2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5: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5:4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그 때, 왕의 눈에 갑자기 손가락이 보였습니다. 손가락은 석회벽에 글자를 썼습니다. 왕은 안색이 변하고 무릎이 덜덜 떨렸습니다. 그는 갈대아의 술사, 점쟁이, 지혜자들을  불러모아, 누구든지 그 글자를 읽고 해석하면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고 자주색 옷과 금목걸이를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읽어낼 수 없었습니다. 


5:5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5:6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5:7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5:8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5:9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라니라  


왕의 번민이 깊어질 때, 왕비가 마음이 미첨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는 사람 다니엘을 기억하고 추천했습니다. 다니엘은 왕이 제시하는 상급을 사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나 주라고 하였습니다. 보상에 상관 없이, 왕을 위해 글을 해석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상급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왕이라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 편에서서 진실을 말하며 충언을 해주었습니다. 


5:10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5:11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5:12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5:13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되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5: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5:15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5: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5: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다니엘은 선왕 느부갓네살이 절대권련을 휘두르가 교만해져 하나님께 벌을 받고 들짐승처럼 지냈던 사건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렇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람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사실, 당신의 뜻대로 누구든지 왕권을 비롯하여 각 자리에 세우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값비싼 교훈에도 불구하여 벨사살은 마음을 겸손히 낮출줄 모르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성전의 그릇들을 가져다가 술을 마신 것입니다. 금은 목석의 우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자신의 생명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5:18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5:19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5: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5:21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5: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5:23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손가락이 벽에 쓴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그 뜻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정해두신 시간이 끝났으며, 왕은 저울에 달아볼 때 미달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제 나라가 나뉘고 메대와 바사(메디아, 페르시아)가 뒤를 이을 것입니다. 벨사살은 모든 뛰어난 업적을 세운 충직한 신하 다니엘의 존재도 잊고 있다가 그제서야 다니엘을 부친과 자신에 이어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았습니다. 예언은 너무나 빨리 실현되었습니다. 바로 그날 밤, 벨사살은 죽임을 당하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습니다. 


5: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5: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5: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5: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5: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5:29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5:30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5:31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 


역사적으로 다리오는 유프라테스 상류에 독을 풀고 강의 물줄기를 돌려 바벨론을 쳤다고 합니다. 적군이 코 앞에 있는데 튼튼한 성만 믿던 바벨론은 큰 잔치를 벌이는 호기를 부리다가 급작스럽게 멸망했습니다. 하나님 외에 그 무엇도 의지할 수 없습니다.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맡겨진 분복을 지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주님, 오늘 하루, 제게 주신 생명을 감사함으로 누리며, 저에게 맡기신 일들을 충성되이 감당케 도와주십시오. 주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참된 예배를 드리고 경배하는 하루 되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