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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다니엘 6장.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by songofkorea 2018. 6. 4.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이 되어 다스릴 때였습니다. 그는 고관 120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그 위에 세 총리를 두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중 하나로서, 고관들은 물론, 다른 두 총리들과 비교해도 탁월하고 뛰어났습니다.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려고 하자 시기 질투하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꼬투리를 잡으려 해도 다니엘에게서 아무 허물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적국의 왕을 섬기면서도 충성되고 정직하였습니다. 


6:1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6:2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6: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6: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무리들은 그의 신앙을 약점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상 나라와 권세를 초월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다니엘, 그의 신앙에서 페르시아 제국의 법도와 충돌하는 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리오 왕에게 아첨하고 교만을 부추겨, 앞으로 30일 동안은 왕 외에 어떤 사람이든, 심지어 다른 신에게도 무엇을 구하거나 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는 조서를 입법하게 하였습니다. 다리오가 미쳤지요. 자기가 그 누구의 소원을 어떻게 들어줄 수 있다고... 30분도 아니고, 사흘도 아니고, 30일씩, 신의 자리에 앉기로 하였습니다. 조서에 어인을 찍고, 메대와 바사의 법을 따라 왕이라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게 하였습니다. 교만으로 눈이 먼 다리오는 도장을 찍고 금령을 발행하였습니다. 

 

6:5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6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6: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6:8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6:9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그러나 다니엘의 반응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인간의 술수가 다니엘에게 전혀 영향을 끼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 어떤 권세자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적들이 자신을 해하려 하고 왕이 이에 넘어갔음을 알고도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루살렘을 향한 창을 활짝 열고 늘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자신의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는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다리오를 보고는 이를 기회 삼아 참 진리를 드러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찌 되었든, 정말 놀라운 믿음입니다.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적들은 다니엘에 덫에 걸려들었다고 여기고 왕을 다그쳤습니다. 왕은 뒤늦게 이들의 의도를 알아챘지만, 왕으로서도 한 번 공식화한 조서를 물릴 수 없었습니다. 그는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는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도록 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네가 항상 섬기는 너희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왕의 진심이요 소망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밤새 금식하고 다니엘을 위해 염려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그의 생명을 보호해주시도록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다리오 왕, 불신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요 고백이라니, 다니엘의 신앙 영향력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6: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6: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6:13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6:14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6:15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6:16 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6:17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매 왕이 그의 도장과 귀족들의 도장으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에 대한 조치를 고치지 못하게 하려 함이었더라  

6:18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  


이튿날, 새벽 일찍 사자 굴에 가 본 왕이 슬피 소리질러 다니엘을 부르자 다니엘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시고 그의 무죄함을 증명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왕은 크게 기뻐하고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끌어올렸습니다.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신실하게 믿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6:19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6:20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6:21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6: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6: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과 그 처자들을 사자굴에 던져 넣게 하였습니다. 또한 통치하는 온 나라 여러 민족에게 조서를 내려 그의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이 다 다니엘의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명하였습니다. 그의 입술로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살아 계시는 하나님, 영원히 변치 않으시며 그 나라가 멸망치 않고 무궁한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 그 기뻐하시는 뜻대로 구원도 하시고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기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6:24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6:25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6:26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6:27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6:28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다니엘의 생명을 건 신앙, 불굴의 신앙으로 인해 이 하나님이 드러나고 영광 받으셨습니다. 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적으로 쉽지 않은 믿음입니다. 그가 가진 신앙, 믿음의 자산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이는 잠깐 으라차차 결단하여 되는 수준이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평소에, 매일 매일,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절대적인 신뢰의 관계를 가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세상이 흔들고 약화시킬 수 없는 신앙, 견고하며 초월적인 신앙, 적대적인 자들 앞에서 두려워하거나 분을 품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대적들과 세상을 녹여버릴 수 있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격 없는 저를 불쌍히 여기사, 얄팍하고 연약한 저를 굳세게 세워주시길 기도합니다.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한 분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하여 주시고, 주님이 주시는 축복 안에 강건해지고 충만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할 일을 알려주시고, 함께 하심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부족한 죄인을 위해, 놀랍고 존귀한 주의 은혜의 복음, 구원의 진리를 밝히 드러내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