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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이사야 5장. 그들이... 거룩하신 자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

by songofkorea 2017. 3. 15.

이사야서 5장은 포도원의 노래로 불립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나의 사랑하는 자'라 표현하는 하나님께서는 마치 포도원 농부처럼 부지런히 포도원을 가꾸었습니다. 이 포도원은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일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은 온갖 좋은 조건을 다 갖추었습니다. 그러기까지 포도원 농부는 많은 일을 했습니다. 비옥하고 기름진 산에 땅을 파서 돌을 골라내고 망대를 세우고 극상품의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품질 좋은 포도들을 주렁 주렁 맺기를 기대하며 술틀도 파 두었습니다. 


5:1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5:2a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었도다   


그런데... 품질을 논할 수도 없이, 아예 들포도를 맺었습니다. 포도원 농부는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 외에 더 할 것이 없을 정도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그 수고와 기대에 비해 결과물은 너무 참담했습니다. 농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5:2b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들포도를 맺혔도다

5:3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 판단하라

5: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


농부는 포도원에 대해 분노합니다. 보호의 울타리를 걷어버리고 비도 내리지 않는 황무지게 되게 하겠노라며 엄포를 놓습니다.  


5: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 것을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5:6 내가 그것으로 황무케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질려(疾藜)와 형극이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을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말라 하리라 하셨으니


포도나무가 비유하는 것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이기 때문입니다. 자유 의지가 있고 선택에 책임이 있는 존재요, 그 역사 가운데 깊이 들어오셔서 하나님의 기적과 영광으로 인도해 내신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법도를 배웠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공평과 의로움을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학함을 뿜어냈고, 그 땅 여기저기서 억눌리고 압제받은 자들의 부르짖음이 사무쳤습니다. 


5:7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의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부한 자들은 집을 여러 채 갖고 땅도 빈틈 없이 자기 소유로 확장하면서 가난한 자들을 업신여겼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화를 당하여 실컷 모은 허다한 가옥이 황폐해지고 거할 사람이 없도록 징벌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돈이 많은 자들은 그 자유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명을 감당하는 데 쓰지 않고 이기심과 쾌락으로 허비하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독주를 찾아다니며 부어라 마셔라 했습니다. 파티의 음악과 산해진미를 즐길 뿐, 여호와 하나님의 일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5:8 가옥에 가옥을 연하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 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서 홀로 거하려 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5:9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 귀에 말씀하시되 정녕히 허다한 가옥이 황폐하리니 크고 아름다울지라도 거할 자가 없을 것이며

5:10 열흘갈이 포도원에 겨우 포도주 한 바트가 나겠고 한 호멜지기에는 간신히 한 에바가 나리라 하시도다

5:11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독주를 따라가며 밤이 깊도록 머물러 포도주에 취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5:12 그들이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저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여호와의 행하심을 관심치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


하나님은 영적인 어리석음 가운데 죄로 치닫는 그들에게 경고하십니다. 


5:13 이러므로 나의 백성이 무지함을 인하여 사로잡힐 것이요 그 귀한 자는 주릴 것이요 무리는 목마를 것이며

5:14 음부가 그 욕망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들의 떠드는 것과 그 중에서 연락하는 자가 거기 빠질 것이라

5:15 천한 자는 굴복되고 귀한 자는 낮아지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로되


그러나... 하나님을 아노라 하는 이스라엘이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영광을 누가 알아줍니까?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의 공평하심과 존귀, 그 분의 의로우심과 거룩하심은 반드시 드러날 것입니다. 누군가는 돌이켜 그 하나님을 알아보고 영광을 볼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온 우주에 드러내시며 경배 받으실 것입니다. 여기에 인생들의 소망이 있습니다. 


5:16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공평하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함을 받으시리니

5:17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자기 초장에 있는 것 같이 먹을 것이요 살진 자의 황무한 밭의 소산은 유리하는 자들이 먹으리라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절절한 선지자의 외침을 듣고도 흥~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어디 한번 보여줘봐, 지금 당장 증명해봐! 하며 조롱하였습니다. 


5:18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줄로 함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

5:19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그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로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그 도모를 속히 임하게 하여 우리로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자신의 이기적인 본성대로 선악의 가치를 전도시키고 거짓을 일삼는 자들,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며 합리화 하고 궤변을 늘어놓는 자들, 죄악된 쾌락을 도모하는 데만 밝은 자들, 뇌물로 재판을 굽게 하는 자들... 그들이 언제까지 그렇게 용감하게 죄의 길을 고집할 수 있을까요. 


5:20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5:21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5:22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빚기에 유력한 그들은 화 있을진저

5:23 그들은 뇌물로 인하여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의를 빼았는도다


그들은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향하여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들이 땅 끝에서부터 들이닥치게 하십니다. 지치지도 않고 망설임도 없이, 어미 사자가 새끼들을 위한 먹잇감을 얻어가는 것마냥 이스라엘과 유다를 치게 하십니다. 


5:24 이로 인하여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같이, 마른 풀이 불 속에 떨어짐같이 그들의 뿌리가 썩겠고 꽃이 티끌처럼 날리리니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

5: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노를 발하시고 손을 들어 그들을 치신지라 산들은 진동하며 그들의 시체는 거리 가운데 분토같이 되었으나 그 노가 돌아서지 아니하였고 그 손이 오히려 펴졌느니라

5:26 기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 올 것이로되

5:27 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신들메는 끊어지지 아니하며

5:28 그들의 살은 날카롭고 모든 활은 당기어졌으며 그 말굽은 부싯돌 같고 차 바퀴는 회리바람 같을 것이며

5:29 그 부르짖는 것은 암사자 같을 것이요 그 소리지름은 어린 사자들과 같을 것이라 그들이 부르짖으며 물건을 움키어 염려 없이 가져가도 건질 자가 없으리로다

5:30 그 날에 그들이 바다 물결 소리같이 백성을 향하여 부르짖으리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흑암과 고난이 있고 빛은 구름에 가리워져서 어두우리라


주님, 과거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과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형벌을 생각할 때, 오늘의 저와 이 땅을 돌아보며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땅을 고쳐주소서. 주의 백성들을 영적으로 깨어 있게 하시고, 탐욕과 포학, 이기심의 자리에서 돌이킬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말씀을 주시고, 성령으로 역사하여 주십시오. 제가 자기 사랑과 이기심으로 그릇가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거룩하신 법도를 마음에 두고 경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