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장에는 '말일', '여호와의 한 날', '그 날', 즉 특정한 한 날에 이루어질 희망찬 모습이 선포됩니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2:2)"
그 날에는 여호와의 전이 있는 산, 예루살렘 성이 있는 시온산이 모든 도토리 키재기같은 작은 산들 위에 우뚝 설 것입니다. 어디서든 그 탁월함이 눈에 띄고 그 가치가 빛을 발하여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2:3)"
모세의 율법은 본래 시내 산에서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의 율법이 인간에게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속절 없이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고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실패 때문에 하나님이 구원 역사를 포기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의를 이루시고 우리의 의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죄인들을 향하신 사랑이 만나 진리와 은혜가 입 맞춘 곳, 그리스도의 보혈로 주홍같은 죄가 흰눈보다 더 희게 정결해진 그 곳에서, 온전한 율법, 우리에게 생명이 되는 율법, 진리와 생명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 (2:4)"
인생들은 참 진리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이 선악의 판단 주체가 되었습니다. 기준을 버리고 객관성을 포기한 주관적 선은 다툼과 갈등과 전쟁, 속임과 권모 술수로 관철시켜야 하고, 승리조차도 너덜너덜하고 더러운 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날에는 참된 재판장, 공평과 정의로, 진실한 판결을 베푸실 하나님께서 일어나십니다. 다툼이 그치고 전쟁이 그치게 됩니다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2:5)"
이 소망을 가지고, 이사야 선지자는 야곱 족속이 여호와의 빛 앞에 나오며 그 앞에 행하도록 촉구합니다. 그들이 곧 당할 혹독한 환난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들이 왜 회개가 필요한지, 왜 교만을 버리고 겸손해져야 하는지, 궁극적으로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외치고 있습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같이 술객이 되며 이방인으로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공경하여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너희는 바위 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2:7~10)"
그 날, 만군의 여호와의 날에는 눈이 높은 자, 교만한 자, 거만한 자, 스스로를 높이는 자들이 굴복하며 낮아질 것입니다. 은금으로 만든 헛된 우상들도 버려지고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영광 받으실 오직 한 분, 여호와 하나님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2:11)"
"그 날에 자고한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2:17)"
그러므로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사람, 제도, 문명, 인간의 권력을 의지하거나 그 위협 앞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2:22)"
저에게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고 경외하는 참된 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람들 눈 앞에서 위선과 가식으로 적당히 하려는 유혹을 버리고, 누가 보든 안 보든, 저의 마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며 의의 길을 걸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저 스스로는 심히 미약하오니,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고, 풍성한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성령을 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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