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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이사야 01.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by songofkorea 2017. 3. 7.

유다의 웃시아,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를 섬기던 선지자 이사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을 일에 관한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이사야 1:2a)"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입니다. 하나님을 인식하고 인격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타락하여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자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증거자로 소환하여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패역함에 대해 고발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1:2b~4)"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님의 매를 많이 맞았습니다. 병들고 피곤하며 여기 저기 다 상처 뿐인데, 문제는 아직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더욱 패역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너희 땅은 황무하였고 너희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 토지는 너희 목전에 이방인에게 삼키웠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같이 황무하였고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같이, 원두밭의 상직막같이, 에워싸인 성읍같이 겨우 남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었으리로다 (1:5~9)" 


소돔 고모라와 똑같은 수준으로 전락한 이스라엘의 관원들과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그들의 위선적이고 거짓된 제사가 모두 헛되며 하나님께 가증한 것이요 견디기 어려운 무거운 짐이라는 것입니다.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11~14)


하나님은 그들이 아무리 제사를 드리고 기도해도 눈을 가리고 듣지 않으시겠다고 합니다. 그들의 손에 피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위선적인 제사가 아니라, 먼저는 악행을 그치고 마음과 삶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선과 공의를 구하며 약자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1:15~17)


사실, 그런 변화의 힘조차 없는 우리들이지만, 하나님은 먼저 손을 내밀어 대화의 자리에 초청하십니다. 우리가 허물과 죄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주홍 같은 죄를 흰 눈처럼, 양털처럼 깨끗케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1:18)"


죄의 길을 회개하고 이 하나님의 애타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나아가면 하나님은 땅의 아름다운 소산으로 축복하기 원하십니다. 그러나 수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죄악의 길을 고집한다면, 더 큰 화를 당하며 칼에 삼키울 것입니다. 거듭되는 그들의 죄악을 참느라 마음에 많은 고통을 겪으신 하나님께서, 그 진노를 쏟아내시고 죄악을 갚으시며, 그들의 혼잡물을 제해버리실 날이 올 것입니다. 그 후에야 그들의 의의 성읍, 신실한 고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자가 말씀하시되 

슬프다 내가 장차 내 대적에게 보응하여 내 마음을 편케 하겠고 내 원수에게 보수(報讐)하겠으며 

내가 또 나의 손을 네게 돌려 너의 찌끼를 온전히 청결하여 버리며 너의 혼잡물을 다 제하여 버리고 

내가 너의 사사들을 처음과 같이, 너의 모사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이라 칭함이 되리라 하셨나니 

시온은 공평으로 구속이 되고 그 귀정한 자는 의로 구속이 되리라 (1:24~27)" 


죄악된 본성대로 적당히 살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죄는 죄로 인정하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치료받고 정결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사 죄의 심각성을 알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알도록, 하나님의 마음을 알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의 강포와 교만과 정욕을 정결케 하시고, 생명과 진리를 좇아 의의 길 걷는 자 되게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