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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이사야 3장. 여호와께서 변론하러 일어나시며

by songofkorea 2017. 3. 11.

이사야 선지자는 남유다의 만연한 죄악을 고발하며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합니다. 


3:1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의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3:2 곧 그 의뢰하는 모든 양식과 그 의뢰하는 모든 물과 

3:3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3:4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공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하실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사회의 지도층과 능력 있다 하던 자들이 없어 평소 지도층에서 제외되던 자들, 아이와 적자들이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하도 비참해져서 입을 옷만 있어도 관리로 세우고자 할 것입니다. 백성들이 서로 학대하고 이웃을 헤치며, 사회는 질서와 도덕과 윤리를 잃고 극도로 혼란해질 것입니다. 


3:5 백성이 서로 학대하며 각기 이웃을 잔해하며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할 것이며

3:6 혹시 사람이 그 아비의 집에서 그 형제를 붙잡고 말하기를 너는 의복이 오히려 있으니 우리 관장이 되어 이 멸망을 네 수하에 두라 할 것이면

3:7 그 날에 그가 소리를 높여 이르기를 나는 고치는 자가 되지 않겠노라 내 집에는 양식도 없고 의복도 없으니 너희는 나로 백성의 관장을 삼지 말라 하리라


이사야 선지자는 이러한 패망의 이유가 그들의 언행이 여호와를 거스려 범죄했기 때문이라고 밝히 말합니다. 죄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 하지도 않을 정도로 뻔뻔하고 부패하였습니다. 


3:8 예루살렘이 멸망하였고 유다가 엎드러졌음은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스려서 그 영광의 눈을 촉범(觸犯)하였음이라

3:9 그들의 안색이 스스로 증거하며 그 죄를 발표하고 숨기지 아니함이 소돔과 같으니 그들의 영혼에 화가 있을진저 그들이 재앙을 자취하였도다


그러나 반드시 진리가 서고 의인과 악인이 그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됩니다. 


3:10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

3:11 악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니 화가 있을 것은 그 손으로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임이니라


이스라엘을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의 길을 행하다가 아이와 부녀처럼 약자들에게 학대 받는 처지가 되고 맙니다. 죄의 유혹을 받고 멸망의 길로 인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3:12 내 백성을 학대하는 자는 아이요 관할하는 자는 부녀라 나의 백성이여 너의 인도자가 너를 유혹하여 너의 다닐 길을 훼파하느니라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법정에 서십니다. 먼저는 그 백성의 장로들과 방백들을 먼저 심리하십니다. 그들은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들을 짓밟고,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법정에 서실 때에 그들이 남의 포도원을 삼키고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하여 집에 감추어둔 것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3:13 여호와께서 변론하러 일어나시며 백성들을 심판하려고 서시도다

3:14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장로들과 방백들을 국문하시되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은 너희 집에 있도다

3:15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뇨 주 만군의 여호와 내가 말하였느니라 하시리로다


유다 사회가 다 병들어 여인들은 여인들대로 세상의 문화를 좇아 외모만 꾸미고 사치하며 남성들을 유혹하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애써 가꾼 단장품과 패션용품들을 다 없어져버리고 그들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3:16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죽거려 행하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3: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체로 드러나게 하시리라

3:18 주께서 그 날에 그들의 장식한 발목 고리와 머리의 망사와 반달 장식과

3:19 귀 고리와 팔목 고리와 면박과

3:20 화관과 발목 사슬과 띠와 향합과 호신부와

3:21 지환과 코 고리와

3:22 예복과 겉옷과 목도리와 손주머니와

3:23 손 거울과 세마포 옷과 머리수건과 너울을 제하시리니

3:24 그 때에 썩은 냄새가 향을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숱한 머리털을 대신하고 굵은 베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자자(刺字)한 흔적이 고운 얼굴을 대신할 것이며


아름답게 치장한 여인들은 맞은 흔적과 썩은 내가 진동하고 장정과 용사는 전쟁 통에 목숨을 잃으며, 예루살렘 성은 곡 소리가 높아지고 슬픔만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3:25 너희 장정은 칼에, 너희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며

3:26 그 성문은 슬퍼하며 곡할 것이요 시온은 황무하여 땅에 앉으리라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상황입니까?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선지자들이 회개를 촉구하고 심판을 경고했지만, 북이스라엘도, 남유다도 끝까지 회개치 않았습니다. 결국 선지자들이 예언한 무시무시한 일들을 현실로 맞이하고 맙니다. 

시대가 타락할 때, 관원들이 백성을 위해 봉사하기보다 권력과 폭력으로 재산을 빼앗고 부정축재하고, 여인들은 내면은 돌아보지 않고 외적인 아름다움으로 육체적 정욕에 호소합니다.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의 지도자로부터 초등학교 어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힘이 법이고 정의라는 생각, 우리 나라는 미개하여 그런 법칙이 작동한다는 생각이 팽배했는데,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죄악을 드러내시고 수술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아직도 사회 곳곳에 숨은 죄악이 넘치고, 타락한 본성이 하루아침에 변화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이번 몸살을 겪으며 법질서가 바로 서고, 양심과 도덕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각자 자신의 죄성과 한계를 인식하여 성찰하며, 생명을 지향하고 선을 추구하며 인내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광과 상이 돌아가고, 악한 것을 악하다 하고, 죄악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회로 성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가 준엄하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자임을, 그리고 오늘 이 순간 하나님 존전에서 사는 자임을 인식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며, 동시에 죄와 싸우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