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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 :: 복음이 궁금해?

16. 바벨탑과 민족들의 이동

by songofkorea 2016. 11. 7.

동영상 큐레이션 : 바벨탑 사건 (김홍석 교수)


오늘의 말씀

창세기 11:4,9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Q1. 창세기 11장을 읽어보세요. 사람들이 높은 탑을 쌓은 목적이 무엇입니까?  

 

Q2.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이 건축 프로젝트를 중단시키셨나요? 이를 통해 인간의 능력과 잠재성에 대해, 하나님을 대적하는 본성에 대해, 하나님의 인내하심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Q3. 바벨탑의 흔적으로 무엇이 있습니까? 홍수 설화의 편재, 한자의 기원을 살펴보세요.   


Q4. 현대 사회, 인간의 문명에서 볼 수 있는 바벨탑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어떻게 하면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신뢰와 사랑의 관계성이 회복될 수 있을까요?


핵심 짚어보기

무시무시한 대홍수 심판이 끝났습니다. 배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장장 일년 하고도 열흘이라는시간이었습니다. 지표면은 처참한 물심판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홍수 후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대기권 위의 수층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지구의 보호막이 하나 걷히자 우주의 유해광선, 태양 광선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적도와 극지방이 큰 온도차를 보이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이 줄어들었습니다. 추위와 더위가 심해지고, 인간 수명이 현저히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수 이전에는 채식만 허락되었으나 홍수 이후 급격한 환경 변화 때문인지, 하나님은 공식적으로 육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짐승의 피는 금지되었습니다. 성경에서 피는 생명체의 본질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인도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신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창세기 9:6)”

대홍수 심판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노아 부부와 세 아들 셈, , 야벳, 그리고 세 며느리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축복하며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하셨던 것처럼, 노아 가족과 생존한 짐승들에게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 여덟 명의 생존자들을 통해 다시금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자손들이 태어나고, 그 수가 늘고 온 땅에 퍼져 민족과 나라가 나뉘었습니다


(자료 출처: 한국컴퓨터선교회 http://kcm.kr/dic_view.php?nid=41537)

 

오늘날 지구상에는 3천여 종이나 되는 다양한 언어들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주 먼 옛날에는외국어를 배우느라 고생할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사건, 바벨탑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 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의 후손들 중 동방으로 옮겨가던 일단의 무리들이 시날 평지(고대 바빌로니아)에 머물던 때였습니다. 갑자기 이런 공모가 일어났습니다.

,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창세기 11:4)



연구에 의하면 탑 건설을 지휘한 것은 니므롯이라는 전사로서, 그는 세상에 등장한 첫 용사요, 용감한 사냥꾼이었습니다. 그는 시날 땅 바벨 뿐만 아니라 에렉, 악갓, 갈레를 기점으로 하는 고대 국가를 건설하였습니다. 그의 나라는 앗수르의 니느웨와 르호보딜, 갈라, 레센 등의 큰 성읍까지 이르렀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그는 바벨탑 꼭대기에 올라 하늘을 향해 활을 쏘아올리며 하나님을 대적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불신을 조장하는 작은 인간, 보이지 아니하시는 창조주 하나님, 그 사이에서 대중은 눈 앞에 있는 자신만만한 니므롯을 따르기가 훨씬 쉬웠을 것입니다.

그들은 견고한 벽돌을 구워 만들고, 진흙 대신 역청으로 방수를 하고 벽돌을 단단히 이어붙였습니다. 새로운 건축 기술로 탑을 쌓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 동기가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 불신, 적대적인 마음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때는 노아 시대의 홍수 심판을 겪은 지 겨우 100여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무지개 약속, 즉 다시는 물로 대대적인 심판을 내리지 않겠노라 약속하셨습니다. 그간의 아픔을 딛고 노아의 가족으로 새출발 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번성하고 온 땅에 충만하라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마음에는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서운 심판의 하나님이 언제 또 홍수를 내리실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방어벽을 세우고 싶어했습니다. 더 나아가 높디 높은 탑으로 하늘 끝까지 닿고 이름을 날리고 싶어했습니다. 아무리 높은들, 하늘에서 보면 이쑤시개 정도도 안 될텐데,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일러스트 : John Song


그런 못되먹은 마음을 보시면 미워서라도 강력한 벼락 한 방, 지진 한 방 쓰실 법도 한데 (인내심 얄팍한 우리에게 그런 권력을 안 주시는 것은 어찌 보면 참 다행 아닙니까) 하나님은 기가 막힌 방법을 쓰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창세기 11:6,7)”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지혜롭고 능력있는 존재로 정성스레 창조하신 인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지혜와 능력을 자신의 생명의 근원이요, 모든 좋은 것들을 주신 창조주를 대적하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잠재성을 아시는고로, 그대로 두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일언어를 혼잡케 하여 탑 건설을 막으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언어 능력과 인간으로서의 공통된 개념들, 즉 표현의 내용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벨탑 사건으로 언어를 혼잡케 되자 같은 의미도 전혀 다른 형태로 발화하여 서로 소통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을 언어의 임의성(randomness) 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구조와 구성 성분까지 다르게 하셔서, 단기간에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힘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서로 소통이 어렵도록 하는 목적으로, 아주 확실하게 언어를 흩으셨고, 지금까지도 우리는 외국어를 공부하느라 많은 고생을 하게 되었지요. 하루 아침에 배울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취업 면접 때 꼭 영어가 필요한 업무도 아닌데 영어성적을 요구하며 성실함의 지표로 삼는 지경이 되었으니

결과는?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도저히 소통 불가, 바벨탑 프로젝트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은 언어 공동체를 단위로 하여 온 지면에 흩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언어가 달라지고 민족이 나뉘었지만, 바벨탑 사건까지 모든 사람은 아담과 하와, 그리고 노아의 후손, 한 핏줄로서, 공동의 역사와 전승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바벨탑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언어는 달라도 여러 나라와 민족들이 공통의 설화, 구전, 전승들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흔적으로 한자와 홍수 설화를 들 수 있습니다. 은왕조로 거슬러올라가는 한자의 원리에서 창세기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고, 길가미쉬 설화를 비롯한 전 세계의 홍수 설화들에서 크고 작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자기네 조상만 생존한 대홍수 심판과 방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어학자들은 다양한 언어들이 궁극적으로 공통 어원으로 수렴됨을 알아냈습니다.

우리는 언어가 취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형식들을 조사했다. 그리고 어근, 어미, 어형변화라는 세 가지의 분명한 형식들을 인간 언어의 한 공통의 기원과 조화시킬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나는 확실히라고 답할 것이다.” (Max F. Maller, Science of Language, 자료 출처: 한국 창조과학회)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천지 창조, 노아 시대의 전 지구적인 홍수, 바벨탑 사건 등, 성경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임을 밝히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포 내 염색체와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여성의 공통 조상을 추적해 올라가고, 이어서 남성의 공통 조상, , 아담과 이브의 존재를 확인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자료 출처: 한국창조과학회 http://www.creation.or.kr/library/itemview.asp?no=585)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한민족, 그리고 그 이전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바벨탑 아래서 말이 안 통해 답답한 마음으로 짐을 싸들고 낯선 곳으로 옮기던 그 조상들이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성경이 기록한 노아 가족, 궁극적으로는 아담과 하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한 가족, 한 핏줄, 한 형제들차별하지 말고, 싸우지 말고, 사랑하며 살아야겠지요. ^^*

또한 바벨탑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목적으로 쌓는 인간 문명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유토피아, 선악과를 따 먹고 불순종한 상태에서 생명나무 열매도 먹고 영생하고 싶은 욕망을 갖는 것처럼 인간은 문제의 근원은 외면한 채 자기 욕망과 교만의 바벨탑을 쌓는 역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엘리트들에 의해 소위 말하는 영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인간 배아 복제를 통해 자기 육체의 건강과 장수를 보장하고자 하는 시도 (그것이 고유한 인격과 영혼을 가진 엄연한 인간, 내가 함부로 물건처럼 이용할 수 없는 타자일지라도) 등을 접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그래도 하나님은 심판을 참으시며, 오래 오래 잠잠이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과 마음을 맞출 수 있는 사람, 구원의 대장정에 함께 할 누군가를 간절히 찾고 찾으시며...   

 

팡세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에 대해 혹시 나쁜 인상이나 불만을 갖고 있다면 어떤 것인지 적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