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룹바벨과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바벨론 포로 시대를 마치고 고토로 돌아와 오랜 세월에 걸쳐 천신만고 끝에 성전을 재건하고 예루살렘 성벽도 재건하였습니다. 그리고 감격스러운 예루살렘 성벽 봉헌식이 열렸습니다.
이를 위해 각 처에서 레위인들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데려아가 감사하며 노래하여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연주하게 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사방에 마을들을 이루고 살던 노래하는 자들도 모여들었습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몸을 정결하게 하고 백성과 성문과 성벽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유다 방백들은 성벽 위에 올라갔고 감사 찬송하는 자들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성벽 위로 대오를 지어 갔습니다. 한 쪽은 오른쪽으로 분문을 향해 가고, 그 뒤를 호세야와 유다 지도자의 절반이 뒤따랐습니다. 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악기를 잡았고 학사 에스라가 앞서서 샘문으로 전진하였습니다. 성벽으로 올라가는 곳에 이르러서는 다윗 성의 층계로 올라 다윗의 궁 윗길에서 동쪽으로 향하여 수문에 이르렀습니다. 황폐하여 느헤미야가 탄 짐승이 지나가지도 못하던 곳이 이렇게 변했으니, 얼마나 감개무량했을까요.
또 다른 무리는 왼쪽으로 행진하였습니다. 느헤미야를 위시하여 백성의 절반이 그 뒤를 따라 성벽 위로 가서 화덕 망대 윗 길로 성벽 넓은 곳에 이르렀습니다. 에브라임 문 위로 옛물과 어문과 망대들을 지나 양문에 이르러 감옥 문에 멈추었습니다.
그렇게 행진하여 감사 찬송하는 두 무리가 하나님의 전에 섰고 느헤미야와 민장의 절반도 함께 하였습니다. 제사장들은 다 나팔을 불고 노래하는 자들은 크게 찬송하였습니다.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 (느헤미야 12:43)"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보자 백성들은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첫 열매들과 십일조를 거두어 곳간에 쌓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행하였으니
옛적 다윗과 아삽의 때에는 노래하는 자의 지도자가 있어서 하나님께 찬송하는 노래와 감사하는 노래를 하였음이며
스룹바벨 때와 느헤미야 때에는 온 이스라엘이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날마다 쓸 몫을 주되 그들이 성별한 것을 레위 사람들에게 주고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또 성별하여 아론 자손에게 주었느니라 (12:45~47)"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께서 일찌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을 차지하고 축복과 평안을 누릴 때에는 감사를 모르고 명을 어기며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랜 고난과 눈물의 세월을 보낸 후 고토에 귀환한 후에는 큰 교훈을 얻고 원래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를 마음으로 영접하고 기쁨으로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좀 더 젊은 시절에 철이 들고 성숙하면 참 좋으련만, 인생이 참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힘 있고 젊은 시절, 잘 나갈 때에는 교만하고 제멋대로입니다. 많은 환난을 겪고 실패와 고통을 경험한 후에야 하나님의 명령이 거룩한 법도요 생명줄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법도를 즐거워하고, 마음을 들여 순종하고자 합니다. 더 이상 억지로 척 하지 않는 것이지요.
제가 교만과 어리석음으로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건만, 아직도 조금만 상황이 좋아지면 교만해지고 안일해지고 육신의 정욕을 도모하는 자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삶의 질곡을 통해 배운 비싼 교훈들을 기억하며, 바른 길을 걷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삶, 기쁨으로 찬양하는 삶, 그의 법도를 지키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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