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가 훌륭하게 마음 먹은 일을 완수했는데, 또 다른 훈련 거리가 찾아왔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쳐들어 온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신하들과 의논한 후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아 앗수르의 물 공급을 차단하였습니다. 그리고 힘을 내어 무너진 모든 성벽들을 보수하고 외성까지 쌓았습니다.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군대 지휘관들을 세웠습니다. 그는 성문 광자에서 백성들을 모으고 믿음의 말로 그들을 위로하였습니다.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역대하 32:7,8)"
앗수르 왕 산헤립은 신하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위협적인 말들로 공격하였습니다. 자신들이 예루살렘을 포위했는데 뭘 믿고 큰소리 치냐며 항복을 종용했습니다. 히스기야는 다만 굶주리고 목말라 죽게 할 뿐이라며 히스기야와 백성들을 이간질하였습니다. 자신들은 이긴 나라도 없고 각 민족의 신들이 능히 건져낸 적도 없고, 이스라엘의 하나님도 마찬가지라고 외쳤습니다.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그를 믿지도 말라 어떤 백성이나 어떤 나라의 신도 능히 자기의 백성을 나의 손과 나의 조상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나니 하물며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32:15)"
그들의 심리전은 가열차고 끈질겼습니다. 산헤립은 편지까지 써보내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하였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유다 방언 외국어까지 구사하여 예루살렘 성의 백성들을 괴롭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의 하나님을 비방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세상 사람의 신들을 비방하듯 하였더라 (32:19)"
히스기야는 이러한 위기에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그는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히스기야는 전쟁을 치를 필요도 없이, 한 천사가 앗수르 진영의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였습니다. 앗수르 왕은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신전에 들어갔을 때 자기 몸으로 낳은 자들에게 칼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주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을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더라 (32:22,23)"
그는 부와 영광이 대단했습니다. 은금 보석과 향품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 가축이 심히 많았습니다. 그의 모든 일이 형통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께 기도하여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이 교만해져서 은혜를 져버리고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그러나 그와 예루살렘 주민이 교만함을 뉘우쳤기에 히스기야 생전에는 그 진노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본문에는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 중심을 알고자 시험하셨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믿음보다는 불신이 자연스럽고 쉬운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처럼 큰 이적을 체험하고도 은혜를 망각하다니... 평생 불신과 교만을 경계하며, 흔들림 없이 믿음의 훈련을 이루고 성장해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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