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암몬 왕 나하스가 죽고 그 아들이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나하스와의 친분을 생각하여 문상 사절단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암몬 방백들은 새 왕 하눈에게 다윗이 자기들의 땅을 엿보고 정탐하기 위하여 온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고,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수염을 깎고 그 의복을 중간까지 잘라 모욕을 준 후 돌려보냈습니다.
더 나아가 암몬은 자신들이 다윗의 이스라엘과 사이가 나빠지게 한 고로 아람과 소바에 돈을 주고 용병을 사서 선제 공격을 해왔습니다. 다윗은 요압과 군대를 보내었습니다. 두 진영으로 나누어 암몬과 그 주변국 군대와 각각 대치하고 취약한 쪽이 있으면 다른 한 쪽이 돕는 작전을 취하였습니다. 아람이 먼저 도망을 하여 적진의 전체적인 사기가 떨어졌고, 다윗도 군대를 이끌고 가담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후로는 다윗을 대적하기도, 혹은 대적하는 팀에 가담하기도 꺼려하고 다윗과 더불어 화친 조약을 맺고 섬겼습니다. 그렇게 다윗은 국방을 튼튼히 하고 강성대국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해가 바뀌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었습니다. 요압은 군대를 거느리고 나아가 암몬 자손의 땅을 격파하고, 다음 차례로 랍바를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습니다. 요압이 랍바를 함락시키자 다윗은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있는 왕관을 빼앗아 자기 머리에 썼습니다. 또한 그 성의 노략물을 무수히 얻고 그 백성들을 끌어다가 부역을 시켰습니다.
그 후 블레셋 사람들과도 전쟁을 하였습니다. 전에 다윗과 한 판 승부를 벌였던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도 이 때 전사하였습니다.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도 거인이자 육손이 있었는데, 그가 이스라엘을 능룍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쳤습니다.
"가드의 키 큰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하의 손에 다 죽었더라 (역대상 20:8)"
사람이 축복의 때, 성공의 때, 평안과 풍요의 때에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어제 본문에는 다윗이 전리품 중에서도 귀한 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랍바 왕의 화려한 왕관을 자기 머리에 썼다는 것이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윗은 왕들이 출전할 때에 요압과 군대만 보내고 자신은 왕궁에 남아 있었습니다. 용사 출신의 왕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모습, 마땅하지 않은 모습니다.
제가 평안과 축복을 구하되, 그것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자인가 돌아봅니다. 부패하지 않고 교만해지지 않고 마음을 지킬 수 있을지... 그저 주님의 은총을 구합니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주님 앞에 살고 마음을 바로 세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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