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이 들기까지 블레셋과 그술, 시돈 등을 비롯하여 가나안에 점령되지 않은 채 남은 땅이 매우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게 그 땅들을 분배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기업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기거할 성읍과, 그 성읍 주변으로 가축을 기를 들판만 주어졌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제비를 뽑아 요단 서편의 땅들을 분배하였습니다.
이 때에 유다 자손과 갈렙이 나아와 여호수아에게 말했습니다. 갈렙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유다 지파를 대표하여 가나안 땅을 점령하고, 여호수아와 함께 믿음의 말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불신과 불순종으로 초래된 광야 40년 방황기에 구세대 사람들은 모두 죽었지만,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믿음으로 합격하여 약속의 땅을 밟은 예외적인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40여년 전 그 일을 상기시켰습니다.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여호수아 14:7~9)”
그는 이제 85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여전히 강건하였고 전쟁을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하였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그 옛날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비전을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14:12)”
갈렙에게는 정말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가 말하는 산지에는 아낙 사람, 즉, 거인족들이 살고 있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공짜로 얻을 생각을 하지 않고, 믿음으로 도전하여 약속하신 바를 얻을 믿음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였습니다.
헤브론은 이스라엘 역사상 중요한 곳입니다. 사사기에 보면, 블레셋의 중심지 가사에서 삼손이 그 성문과 기둥을 빼서 그 무거운 것을 들쳐 업고 헤브론으로 가져가 버립니다. 방위를 위해 성을 쌓고 살던 그 시대에, 성문을 차지한다는 것은 원수를 쳐서 승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이삭과 리브가를 통한 승리의 예언이 성취되는 것이요,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원수 사탄의 머리를 박살내고 승리하실 것을 예표합니다.
또한 헤브론은 후에 다윗이 왕위에 오른 후 처음 7년간 수도를 삼은 곳이 됩니다. 그리고 다윗의 마을 베들레헴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됩니다. 그 지리적, 역사적 배경에는 오늘 이 갈렙의 믿음의 도전과, 약속을 주시고 도우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주도면밀하신 걸음이 앞서 갔던 것입니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14:15)”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46691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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