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유월절을 지켜야 했습니다. 이는 노예 생활에서 건지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유월절 외에도 칠칠절, 초막절을 이스라엘 3대 절기라고 합니다. 이러한 절기들은 ‘하나님 여호와 앞에’ 지키는 것이요,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온 마음을 다해 기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3대 절기들에 대해 특히 장소에 대한 조건을 엄히 명하셨습니다.
“유월절 제사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각 성에서 드리지 말고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게 애굽에서 나오던 시각 곧 초저녁 해질 때에 드리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그 고기를 구워먹고 아침에 네 장막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신명기 16:5~7)”
앞장들에서도 그랬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란 표현은 2, 6, 7, 11, 15, 16절에 계속 반복됩니다.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는 시험을 하실 때에도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22:2) 이 모리아 산은 예루살렘 땅, 훗날 성막 대신 솔로몬의 성전이 지어진 곳입니다.
교통도 불편한 그 시절, 하나님은 왜 굳이 예루살렘이라는 특정한 장소를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 그것이 가나안 정착 생활 이후 고정된 성전, 이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루살렘, 더 나아가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임마누엘의 장소,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이스라엘에게, 인생들에게 유념하도록 하신 곳입니다. 예수님 안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만족되며, 죄인들이 안심하고 나아갈 수 있는 산 길이 있으며, 하나님과의 만남과 화해와 사랑의 교제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나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골로새서 2:2b, 3)
그림 출처 : www.light-of-truth.org
그림 출처 : imchur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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