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데스 바네아의 반역 사건으로 근 40년 간 광야에서 훈련받는 동안 이스라엘에 세대 교체가 일어났습니다. 민수기 1장에서 전쟁에 나갈 만한 장정들을 세었던 것처럼 26장에서는 신세대에 대한 계수가 시행되었습니다. 모두 601,730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땅을 제비 뽑아 나누고 그들 조상 지파의 이름을 따라 얻되,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군사들 계수에서 빠지는 레위 자손은 일 개월 이상의 남자들을 계수하니 23,000명이었습니다.
두 가지 수 모두 민수기 1장에서 계수한 것과 유사합니다. 40년 동안 인구가 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은, 그들이 불신하며 내뱉은 악한 말들대로 하나님께서 징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믿음으로 합당한 반응을 보인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다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민수기 26:64,65)"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바림 산에 올라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사건, 즉, 바위에 대고 '명하라' 하신 말씀을 거역하고 반석을 두 번이나 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않은 대가임을 상기시키셨습니다.
모세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가면서도 끝까지 이스라엘의 목자다웠습니다. 그는 자신을 대신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할 후계자를 지명해 주시도록 청하였습니다.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컨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으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27:16,17)"
하나님은 신에 감동된 사람 여호수아를 지명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세히 일러주신 대로, 제사장을 통해 우림의 판결법으로 여호와 앞에 묻고 여호수아가 하나님께서 지명하시고 세우신 후계자임을 알게 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지도자의 임무를 위탁했습니다.
여호수아를 후임자로 안수하는 모세, Ludwig Richter (출처 : http://kcm.co.kr/bible01/lr/r-047.html)
여호수아는 다른 이름으론 '예수'로, 신약의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모세가 엄청난 역할을 하였지만 그와 함께 구세대도, 율법 시대가 가고 여호수아와 함께 신세대가 일어나 약속의 땅에 들어갑니다. 이는 인간의 힘과 능으로 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친히 성취하시는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목자 예수님을 세워주셨습니다. 그 어떤 지도자보다, 그 어떤 제사장보다, 그 어떤 왕보다 뛰어나신 분, 참된 목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약속의 땅, 은혜와 구원의 세계로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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