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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3.11. 거룩으로 전염되다 ?!!

by songofkorea 2016. 3. 10.

성막에 대한 입체적인 자료 : [2014 감리교 여름성경학교] 성막은 살아있다










성막의 가장 안쪽 자리에는 지성소(지극히 거룩한 , ) 있었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요, 휘장으로 가려져 있었습니다휘장은 예수님의 육체를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 말들이 당겨도 끄떡 없을 만큼 튼튼한 휘장이 위로부터 찢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때문에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예수님을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있는 새로운 , 살아있는 길이 열린 것이지요.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 엄숙한 정결 의식을 치른 후에야 일년에 번만 들어갈 있었습니다. 죄를 속하지 못한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즉시 죽었습니다. 그래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는 대제사장의 허리에 밧줄을 감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사람들이 밖에서 대제사장의 시체를 끌어낼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정도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공의 앞에, 죄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죄인이 나아갈 없다는 것이지요.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가 놓입니다. 언약궤 안에는 언약을 체결할 주어진 내용과 십계명 돌판이(그리고 후에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만나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도) 들어갑니다. 계명은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낸다면, 언약궤의 뚜껑은 속죄소’, , 죄를 속하고 용서와 화목이 주어지는 긍휼의 자리, 자비의 자리(mercy seat)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이 만나는 , 죄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 것이 가능케 되는 자리입니다.


지성소와 휘장 (좌, kcm), 지성소에서 분향하는 대제사장 (우, http://blog.daum.net/hkm0691/9)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를 입은 인간들과 사귐을 갖기 위해, 거룩함을 확산시키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영광으로 인하여 성막이 거룩하여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방법대로 만드는 관유(향기름) 또한 그러했습니다.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너는 그것을 회막과 증거궤에 바르고 상과 모든 기구이며 

등잔대와 기구이며 분향단과 번제단과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받침에 발라 

그것들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라 이것에 접촉하는 것은 모두 거룩하리라 (30:25~29)”

 

무언가와 접촉하여 상태가 변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전염’, ‘오염 익숙합니다.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이 접촉하면, 더러움이 전염되고, 그래서 더러운 것은 멀리 해야 하고, 묻으면 깨끗이 씻어내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관유는 달랐습니다. 성막의 기구들을 관유를 뿌려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전염'이라는 단어를 쓰기 싫은데, 거룩함이 확산되고 전파되는 단어 뭐 없을까요?)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만들 , 기구의 재료며 크기, 디자인 등을 하나님께서 세세하게 정하신 방식 그대로 따라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을 무시하고 나름대로 아무 향을 피워도  되었습니다. 또는, 제조법을 안다고 해서 거룩하게 구별된 향이나 관유(기름) 사적인 용도로 만들어 마구 사용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죄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생기는 죄 문제 때문에, 이토록 엄격하고 까다로운 규율들이 존재케 되었습니다. 이러한 법들은 불편하고 번거롭습니다. 나아가 어떤 사람들은 법을 어겼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게 해줍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로 앞에 나아가긴 하지만, 우리가 죄로 오염된 부정한 자라는 현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공짜로 쉽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어린양의 희생으로 가능한 것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신약 시대를 살고, 이상 율법의 굴레에 매이지 않아도 되지만, 그러한 영적 현실만은 분명히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의 악독한 모습을, 가공할 죄악을 인내하느라 고통 당하신 하나님의 마음,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