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동안 천둥 번개와 나팔 소리가 울리고, 온 산을 연기가 뒤덮었으므로 보는 이들이 다 그 위엄에 떨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만 말씀하시고 자신들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말게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모세가 하나님 계신 쪽으로 가까이 가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가 친히 보았으니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 신상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
네가 내게 돌로 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출애굽기 20:22~25)”
이어서 출애굽기 21장~23장에는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실제적인 규율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령, 남종과 여종에 대한 자세, 개인 재산권과 관련하여 소유주의 책임과 권한에 관한 규례, 남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 배상하는 법, 공정한 재판에 관한 것 등을 상세하게 일러주셨습니다.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은 기본적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생명이면 생명으로 갚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사람에 대한 살인은 고의로 계획되지 않은 경우들을 제외하곤 반드시 생명으로 갚도록 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요, 절대적으로 고귀한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손해를 끼친 사람은 자신의 가장 좋은 것으로 갚거나, 혹은 훔친 경우 너댓 배로 갚아야 하는 것을 보면, 사유재산이 존중되고, 따라서 남의 재산과 권리도 존중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재산에 대한 권리 못지 않게 생명이 중요하므로, 잘못을 하거나 범죄한 사람이라 해도 함부로 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도둑이 침입하여 싸우는 경우에도 정당방위를 인정하되 해 돋은 후이면 피 흘린 데 대한 죄를 묻게 되어 있습니다. 실수로 누군가를 죽인 경우에도 피의 보복을 피하고 정당한 재판을 받기까지 지정된 곳에 피하여 보호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방 나그네와 과부와 고아를 비롯하여 연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도록 하셨습니다. 옷을 전당잡고 돈을 꾸어줬어도 해 지기 전에 돌려보내어 돈 때문에 추위에 떨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이었었음이니라 (22:21)”
“그 몸을 가릴 것이 이뿐이라 이는 그 살의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한 자임이니라 (22:27)”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닮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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