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비딤에 거하던 이스라엘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아말렉 족속이 싸움을 걸어온 것입니다. 430년 만에 이집트에서 해방된 이스라엘이 무슨 군사력이 있었겠습니까. 정말 큰 일이 난 것입니다.
모세는 시종 여호수아가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 아말렉과의 전쟁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모세는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손을 들어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힘이 들어 손을 내리면 아말렉에게 밀렸습니다. 그래서 돌을 가져다가 모세가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양 팔을 붙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셔서 여호수아의 군대는 아말렉 족속을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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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각 민족마다 섬기는 신이 달랐고, 전쟁의 승패도 어떤 신이 우세한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인간이 만든, 말 못하는 목석과 같은 신이 아니라 참 신이 누구인지 보이고자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강력한 기적과 초자연적인 이적들로 파라오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노예 근성을 버리지 못하여 불평과 원망을 쏟아낼 때에도, 인내와 긍휼로 문제들을 해결해주시며, 그들을 택하신 하나님께서 오직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심을 알려주고자 하셨습니다. 마치 어미 닭이 오래도록 알을 품은 끝에 갓 태어난 햇병아리들에게 독수리가 들이닥친 격이었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아말렉은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손자에게서 발흥한 족속입니다.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조상이 야곱인 점을 생각할 때, 아말렉은 갓 해방된 연약한 동생 족속을 치러 온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백성이 갓 태동되었는데, 축하는 못할 망정 취약한 틈을 타 공격을 하다니... 하나님은 이 사건에 대해 매우 민감하고 강경하게 반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맹세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명하셔서 책에 기록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려주게 하셨습니다.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17:14)”
전투를 무사히 마친 모세는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라 하였습니다.
오합지졸 노예 백성이 이제 점차 하나님의 이름을 그 깃발로 삼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빚어지고 있었습니다.
가인은 친동생 아벨을 죽이고 ‘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 물으시는 하나님께, ‘내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반문하였습니다. 아말렉은 쌍둥이 동생 족속의 해방과 새출발을 함께 기뻐해주지 않고 도리어 취약할 때 공격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반면 교사 삼아, 우리의 형제 된 북한 동포들을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우선은 한 혈육이요 형제임을 잊지 않는 것, 하루 속히 자유와 인권이 회복되는 것을 바라고 지지해주어야겠습니다. 현실은 너무나 요원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긍휼과 강하신 손으로 남북의 평화 통일을 이루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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