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은 탄식하며 구원자를 갈망하였습니다. 그런 중에 모세가 태어납니다. 낳고 보니 아들이라, 법대로는 즉시 강물에 던져야 했지만, 그의 부모는 그 준수함을 보고 비범함을 느껴 석 달을 숨겨 키웠습니다. 그러나 아기의 울음 소리가 커 지고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 상자를 역어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담아 물에 띄웠습니다. 이는 홍수 심판을 견딘 노아 방주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강가에 나온 파라오의 딸의 눈에 띄어 생명을 건지게 됩니다.
모세는 왕궁에서 문무를 겸비하고 공주의 양자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나의 지혜로 히브리 유모 행세를 하는 어머니에게서 어린 시절 이스라엘 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배웠는지, 그의 마음은 히브리 노예 백성의 편에 섰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히브리서 11: 23~25)
그러나 그는 청년의 혈기로 자기 백성을 괴롭히는 이집트 사람을 몰래 죽이게 되었고, 그만 이 사실이 발각되어 미디안으로 도망하게 됩니다. 그는 딸만 일곱이나 되는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눈에 딱 띄어, 그의 딸과 결혼하여 무려 40년을 무명의 양치기로 생활하였습니다.
압제 받는 동족을 구하고 싶었으나 타향에서 나그네가 된 모세…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정하신 것을 압니다. 그러면 이집트 왕자의 신분과 권세를 가진 젊은 모세가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모세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쓰고자 하셨지만, 이에 앞서 다른 과정을 두셨습니다. 이로 인해 모세의 인간적 자신감이 다 빠져,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는 오히려 자신만큼은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손사레를 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꿈이 있고 의욕이 넘치지만 인간적인 힘과 지혜로 되지 않아 절망할 때가 많습니다. 모세를 다루시는 하나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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