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9장을 보면, 노년의 야곱은 눈을 감기 전, 열 두 아들들에게 축복을 해줍니다. 이는 영적인 혈통을 이어가는 가부장으로서의 예언자적인 기도, 유언과도 같은 기도입니다.
장자 르우벤으로 시작하여 시므온, 레위에 대한 예언이 있은 후, 유다에게 한 예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49:8)"
앞서 며느리 다말과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문제 많던 한량 유다는, 이제 이렇게 중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유다가 사자 새끼이며, 통치자, 왕으로서의 권한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49:10)"
원시 복음의 여자의 후손을 통한 승리의 약속, 아브라함에게 약속과 축복의 기준으로서의 약속, 이삭과 함께 있을 때 약속하신 원수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라는 승리에 대한 약속 등, 모든 구속사적 약속이 이 유다에게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고 먼 훗날 약속의 말씀대로 유다의 자손 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십니다.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 또한 혈통적인 장자 르우벤을 대신하여, 이 가문의 장자와 같은 지위를 차지합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배반을 당하고 노예에 죄수 신분으로까지 낮아졌다가 이집트의 2인자로 격상된 인물입니다. 그의 생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음의 자리에까지 낮아지셨다가 부활로 승리하시고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을 드러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또한 형들이 훗날 요셉에게 절을 하고 그를 인정한 것처럼, 예수님을 배척했던 유대인들도 후에는 자신들의 장자가 죽은 것처럼 예수님을 죽인 것을 애통해 하고 슬퍼하며, 그리스도로 인정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열 두 조상이 될 아들들에 대한 예언적 기도를 끝으로 야곱은 파란만장한 생을 끝냅니다. 세월이 흘러 요셉 역시 열조들에게로 돌아갈 시간이 옵니다.
창세기의 대장정은 요셉이 자신의 유골을 약속의 땅으로 가져갈 것을 맹세시키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50:2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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