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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2.03. 너에게서 나올 한 후손

by songofkorea 2016. 2. 3.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장차 있을 일을 조금씩 조금씩 알려주시며 믿음 훈련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지시해줄 테니, 그 땅으로 가라' 하시고, 

가나안 땅에 이르자 '네 발로 밟는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네가 큰 민족을 이룰 것이다'라고 하셨다가 

비록 늙었지만, 다른 방법이 아니요, 그와 사라의 몸에서 직접 자식을 낳을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이처럼 처음엔 희미하던 것을 점차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것을 '계시의 점진성'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은 믿음의 테스트일 뿐입니다. 당시 가나안 지역에는 몰렉이라는 신에게 어린 자녀를 번제로 바치는 인신제사 풍습이 있었으나, 하나님은 이것을 극혐하셨고, 후에 율법으로 엄히 금지하셨습니다. 다만, 자식 없는 인생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하나님을 따라나선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그 문제 자체를 뛰어넘어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으셨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실 하나님', '이삭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고 칼을 집어드는 것을 보시고는 아브라함의 마음을 전적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창세기 22:16~18)" 


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장면을 보면 좀 의아스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브라함이 훌륭하다 한들, 온 인류의 축복과 저주의 기준까지 될까, 하나님께서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아브라함 할아버지께 너무 과하게 몰아서 축복하시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10장이 흐르고, 25년 하고도 십 수년이 흐른 이 22장에는 그 내용이 구체화됩니다. 

"네 씨 (your seed)", 즉, 선악과 시험 실패의 현장에서부터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 (the seed of the woman)'이 단서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 태어나실 여자의 자손 예수님께서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고 승리를 거두며, 이 예수님으로 인해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실 터입니다. 

아브라함은 뒤에 오실 메시야를 믿었고, 서기 2016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오신 메시야, 약속을 성취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친히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