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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221. 두 아들의 비유 (마 21:28~32)

by songofkorea 2024. 8. 29.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따져 물었던 종교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권위를 그들이 인정하는지 역질문 하셨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두 아들의 비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21: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뇨 한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1:29 대답하여 가로되 아버지여 가겠소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먼저 맏아들에게 그날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였습니다. 큰아들은 착한 아들, '넵 아버지. 그렇게 할께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시원 시원한 대답이 무색하게 시간이 흐르고 하루 해가 다 지도록 결국 가지 않았습니다.

 

21: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이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가로되 싫소이다 하더니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이 아버지는 큰아들은 포기하고 둘째 아들에게 희망을 걸었습니다.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 좀 해달라 했더니, 역시, 평소 말썽쟁이 작은아들은 '흥, 싫어요~~~' 하였습니다. 아들을 둘씩이나 두었는데 아버지의 부탁을 이렇게 거절들 하다니... 아버지는 너무 실망스럽고 힘이 빠졌을 것입니다. 아버지 마음을 읽었는지 둘째는 싫다고 버팅겼던 것을 뉘우치고 포도원으로 가 열심히 일했습니다. 

 

21:31a 그 둘 중에 누가 아비의 뜻대로 하였느뇨 가로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님은 비유의 아들들 중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했는가 물으셨습니다. 

맏아들은 대답은 예스, 행동은 노였습니다. 둘째 아들은 대답은 노 했지만 행동은 예스였습니다. 

뭐, 어려울 게 있습니까? 종교지도자들은 둘째 아들이라 답했습니다. 당연히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지요. 예스하고 가지 않은 큰아들은 불순종에 거짓말과 기만까지 보탠 나쁜 아들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이어지는 예수님 말씀이 청천벽력과 같았습니다. 

 

21:31b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종교지도자들에게 대 놓고 그들보다 세리, 창기와 같은 죄인들이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 하시다니... 그들이 얼마나 놀라고 당황스러웠을까요. 말도 안 돼! 하며 얼마나 분을 내었을까요. 

예수님의 비유는 정말 놀랍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화를 삭이고 비유의 의미를 곱씹어야 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큰아들로서 말만 잘 하고 행동은 불순종한 자라고 꼬집으신 것, 자신들이 상종도 하지 않던 세리와 창기들은 오히려 처음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에는 뉘우치고 순종을 했다는 것, 그것이 무슨 뜻인가 생각해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지혜로 그들은 이 하나님 나라의 역설, 율법과 은혜의 대 역전극, 자칭 의인이라 하는 자들과 자타가 공인하는 죄인들의 대반전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가이드해주셨습니다. 방금 그들과 대화 나누셨던 세례 요한의 권위를 화두로 그들의 불순종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21: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저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기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종시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요한은 의의 도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일했습니다. 그는 스스로의 권위를 내세워 일하지 않았습니다. 모태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성령이 충만하여 메시아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가 가르친 의의 도는 무엇입니까? 

요한의 요단 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사람마다 하나님 앞에 설 때에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것, 내세울 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케 하였습니다. 회개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의,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를 근거로 거저 주시는 의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외치는 '회개하라'는 음성을 듣고 순종한 자들, 요한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이요, 그가 외치는 음성이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원하시는 메시지임을 믿고 회개의 세례를 받은 죄인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얻을 일이 남은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의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차별 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세리와 창기는 요한의 말에 따라 회개했는데 종교지도자들은 무학자요 라이센스도 없이 영적 지도자 역할을 한다며 그를 질시하고 경계하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회개도 없고, 예수님을 통한 구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세리 창기보다 하늘나라에서 멀고 구원에서 멀었습니다. 

 

아버지 말씀을 순종하여 포도원에서 일하는 것과 세례 요한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하고 회개의 세례를 받는 것이 어떻게 연결될까요? 

요 6:27~29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례 요한의 외침대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율법에 비추어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구원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신 100점짜리 의를 주시는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실제로는 세리와 창기처럼 죄 많은 자이면서, 교만하고 위선적인 마음으로 바리새인들처럼 예수님을 믿지 못하던 자였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죄의 짐, 인생의 짐에 종교의 짐까지, 무거운 짐 지고 깔려죽을 듯 고통하던 저에게 저의 영적인 실제를 보여주시고 십자가의 예수님을 보게 하신 은혜를 감사 찬송합니다. 

제가 처음 믿은 그 날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끝까지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의 완전하신 구원, 영원하신 구원, 절대적인 구원을 믿고 살겠습니다. 제가 뉘우치고 돌이켜 믿는 자가 되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귀한 복음 진리를 주셔서 저처럼 헤매이는 이 시대의 바리새인, 사두개인, 서기관들, 종교인들에게 인내와 긍휼로 복음을 전하게 도와주십시오. 제게 주님의 사랑과 온유와 인내와 지혜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말씀을 갈고 닦아, 목마른 영혼 붙여주시는 대로 밝고 분명한 복음 진리를 증거하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오늘 하루도 믿는 자로서, 겸손을 옷 입고 살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