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1:10 예수께서 예수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드디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들고는 큰 무리가 호산나를 외치며 이스라엘의 왕의 입성을 환영한 바 있습니다. 제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따르니, 예수님이 누구신가, 어떤 일을 하신 것인가 하며 온 성이 소동했습니다.
마 21: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요 12:17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요 12:18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을 두 눈으로 목격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갈릴리 나사렛 출신의 선지자'라고 칭했습니다. 그들은 아직까지는 예수님께 대한 지식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증언에는 힘이 있고 설득력이 있어서, 예루살렘에 모여 있는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을 맞이하였습니다.
요 12: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바리새인들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여 자조섞인 말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체포하려고 획책하고 있는 일이 쓸 데 없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예수님을 따르는데 체포한들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여론을 거슬러서 예수를 대적했다가는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그러나 뒤이어 또 그 무리들이 대제사장들의 조작질에 호도 당하고 예수님을 향하여 주먹을 치켜드는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힘은 미력하지만, 여럿이 되면 무시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대중은 사건의 디테일을 알 수는 없습니다. 휩쓸리고 쉽게 전도됩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의 약점도 쓰셔서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의 손에 잡히고 배반당하고 십자가형에 처해지게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정보와 지식, 상충되고 모순된 여러 말과 주장들 속에서도, 진리를 알고 그 편에 서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 한 사람이라도 내가 아는 바 진실과 진리를 전하고, 그 편에 설 때에, 또 누군가는 들어주고 같은 편에 서 줍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면 힘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군중 속에 있다면, 무리 가운데 하나라면, 들리는 소문으로만 주님을 알았더라면, 제 인생이 어땠을까요. 제가 마치 나사로의 부활을 두 눈으로 목격한 자처럼,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때에 저의 죄짐과 인생의 짐과 종교의 짐이 끊겨나가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주님은 다 보고 계시지요. 예수님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뜻하시고 완성하신 놀라운 구원의 길에 대하여,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를 하고 동상이몽이고, 양들은 어지러워합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제가 부지런히 제가 만난 구원의 주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들을 귀 있는 자들, 주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들을 붙여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를 긍휼히 여겨주시사, 성령으로 하여금 주님의 복음의 능력을 밝히 드러내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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