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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69. 영원하신 예수님 (요 8:48~59)

by songofkorea 2024. 5. 9.

앞서 예수님에 대한 그리스도 논쟁은 자유와 종됨에 대해, 아브라함의 후손이냐 마귀의 종이냐에 대해, 예수님의 신적 기원 주장 등으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8: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유대인들은 죄의 종이요, 마귀의 자식들이라는 치욕스러운 말까지 듣고도 영적 권위나 논리로도 예수님을 당해낼 수 없자, '당신은 미쳤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했습니다. 



8:4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어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8:50 나는 내 영광을 구치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8: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사뭇 강하게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신적 기원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 증인 되심에 대해 역설하십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뿐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의 영광을 구하지 않으시는데,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다 함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영광을 세워주시고 예수님과 유대인들 사이에 바르게 판단하시고 옳은 편의 손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육신이 영생한다는 것이 아니라, 육은 죽어도 영은 영생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죽는 자들은 장차 영원한 하늘나라를 누릴 수 있는 신령한 몸을 입고 부활합니다.  


8:52 유대인들이 가로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8:53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유대인들은 아브라함과 위대한 선지자들도 죽었는데 무슨 소리냐며 힐난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육체의 죽음 이후, 사후 세계의 영원한 운명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인데 이들의 반응이 왜 이럴까요? '내 말을 지키면'이라는 말을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자신을 믿으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다니,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냐, 도대체 당신은 누구냐, 정체성이 무엇이냐 물었습니다. 



8:5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어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예수님은 피해가지 않으시고 핵심을 찌르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 분, 바로 창조주 하나님, 유일하신 참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아버지이시요, 그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영광을 세워주시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신다는 것입니다. 

 

성 삼위 하나님은 스스로 영광스러우신 분이시요, 인생들은 그 영광의 절대치에 한 푼도 보태거나 뺄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생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가 하는 문제를 깊이 고민하시고 심혈을 기울여 관계성을 개선시켜 나가십니다. 물론 죄인들을 근본적인 의미로 하나님을 알 수 없고, 대적하고, 자기 영광만 추구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을 오래 참으시고 긍휼을 베푸시고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변화시켜주심으로, 하나님은 인생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영광을 보게 하셨습니다. 

롬 3:25~26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님을 보는 자들에게는 빛이 비취고 영적인 눈이 뜨여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됩니다. 

고후 4:6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하나님은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시고 영광받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순종하심으로 죄인들이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요 13:32 만일 하나님이 저로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인하여 저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빌 2:9~11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8:55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같이 거짓말장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주장한다며 공격받으셨지만, 그것은 엄연한 진리였습니다. 아닌 자들이 주장하는 것이 거짓이듯, 하나님께로서 오신 분, 직접 대면하여 아시는 분, 영원 속에서 신적인 영광을 함께 가지셨던 분이 안 그렇다고 거짓말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8: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8:57 유대인들이 가로되 네가 아직 오십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8:58 예수께서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8:59 저희가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예수님은 다시 한번 그들이 그토록 떠받드는 아브라함과 비교하시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계신 분, 영존하시는 분,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신약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인자로 오시기 이전에, 구약에서 이미 여러 곳에서 인생들의 주요 여호와 하나님으로, 때로 천사로 인식되는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구약 시대 이전, 창세 이전부터 계시는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이를 가리키는 신학적 용어가 '그리스도의 선재성(先在性, pre-existence)입니다. 

예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원시 복음의 주인공이시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뭇별과 모래와 같은 많은 영적 이스라엘의 기초가 되시며, 복과 저주의 기준이 되시는 분, 만민이 복을 받게 될 근거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 야곱과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기대하고 고대하면 분이 바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역사적으로는 수천년 수백년이 떨어져 있지만, 십자가 사건 전과 후, 모든 세대 모든 인간의 구원자는 바로 지금 유대인들 앞에 서 계신 분,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보다, 모든 위대한 선지자들보다, 그 어떤 인간보다 예수님이 뛰어나시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신성을 가지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모만 보고 너무 너무 화가 나서 돌을 들어 치려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 엄청난 말씀을 누가 받아들을 수 있을까요? 성령께서 눈을 열어주시고 복음을 깨닫게 하시고 믿음을 주셔야만 가능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본문의 시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알아보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제가 그 시대, 그 문화에 속해 있었다면, 분명 저 무지하고 교만한 종교지도자들처럼 분기 탱천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며 예수님을 향해 짱돌을 들었을 것입니다. 

언약이 성취되고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다 가진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안다고 여기고 예수님을 믿노라 착각하며 실제로는 종교지도자들처럼 예수님의 십자가를 내 것으로 깨닫지 못하고 자기의와 교만, 정죄감과 죄의식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불쌍한 자였습니다. 

저의 무지한 눈을 뜨게 하시고, 제 죄가 얼마나 큰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는지 보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저의 죄짐을 다 가져가신 구원자이심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이 죄인에게 오늘도 십자가의 효력을 발하여 주시고 저의 연약함과 나태함과 안일함을 물리쳐 주시고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진리를 혼탁케 하는 자들이 많은 가운데 양들이 이리 저리 휩쓸리며 고통하고 있습니다. 제게 성령 충만함을 주시고 말씀의 검을 주셔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밝히 드러내게 도와주십시오. 제 영혼의 빛이시요 제 삶의 등불이시요 제 존재의 이유이신, 사랑하는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