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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66. 인자를 든 후에 (요 8:21~30)

by songofkorea 2024. 5. 4.

예수님은 앞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어둠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객관적인 증거와 증인을 요구하며 예수님이 정녕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가 맞는지 힐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셨다는 것과 하나님이 증인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대적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8:21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나의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예수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완수하신 후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실 것입니다. 글나 믿지 않는 자들은 끝까지 모른 채 계속 메시아를 찾을 것입니다. 이미 오신 메시아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바라는 메시아를 찾다가 죽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그들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를 덧입지 못합니다. 그들의 죄 가운데서 죽고, 그 죄 때문에 예수님 계신 하늘나라, 하나님 앞에 이를 수 없게 됩니다. 멸망과 심판의 자리로 내던져질 것입니다. 



8:22 유대인들이 가로되 저가 나의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하니 저가 자결하려는가

 

유대인들은 예수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여 혹 자결하려는가고 수군대었습니다. 



8: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아래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아둔한 그들을 위해 다시 말씀해 주십니다. 아담의 모든 후예들은 아래에서 났고 이 세상에 속했지만,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님은 위에서 나신 분이며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속한 것은 어떤 문제를 내포합니까? 해 아래의 세상에서 왕노릇하고 세력을 발휘하는 것은 마귀요, 세상에 속했다는 것은 그 영향력 아래에서 평생 죄 가운데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엡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엡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마귀의 자식으로 태어나 조정받고 영향받으며 악한 본성대로 한 평생 살아가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8:24 이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 That is why I told you that you would die in your sins. For unless you believe that I am He, you will die in your sins." ESV)

 

'내가 그인줄 믿으라'는 것, 즉 영문 대문자 He는 예수님에 대해 쓰는 고유명사화된 대명사입니다. '그'인줄 믿으라는것은 '너희들이 그토록 오랬동안 기다려온 바로 그 메시아, 하나님께서 조상 대대로 약속하신 그 그리스도'임을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자로 믿지 않는 자들은 그들의 죄 가운데서 죽습니다. 그 상태로 거룩하신 하나님 존전에 설 수 없습니다. 심판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판대 앞에 서는 그 순간, 변명의 여지도 없이, 그저 자신들이 얼마나 비참하고 더러운 죄인이요, 얼마나 크나큰 하나님의 호의의 손길을 거절한 어리석은 짓을 범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입을 다물고, 자신을 한 없이 자책하고, 끝도 없이 후회하며 부끄러운 얼굴을 가리고 울며 울며 지옥 문으로 내달릴 것입니다 

 

8:25 저희가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넌 누구냐?' 단도직입적인 질문 앞에 예수님은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하셨습니다. 영어 성경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KJV: Then said they unto him, Who art thou? And Jesus saith unto them, Even the same that I said unto you from the beginning.

NASB: So they were saying to Him, "Who are You?" Jesus said to them, "What have I been saying to you from the beginning?

 

여기서 '처음부터'는 from the beginning으로 헬라어 원문으로는 Τὴν (Tēn) ἀρχὴν (archēn)

요 8:44 사탄에 대해 '처음부터' 살인자라 언급할 때의 from the beginning ἀπ’ (ap’) ἀρχῆς (archēs)

요한복음 1:1 태초도 마찬가지입니다. In the beginning Ἐν (En) ἀρχῇ (archē)

물론, 요한복음 1장의 태초는 창세기 1:1에 나오는 태초, the beginning, 즉 '천지 창조의 때, 피조 세계의 시작점'보다 더 앞선, 영원의 시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처음부터 너흐에게 말하여 온 자'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두 가지로 중의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당신에 대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약속된 메시아, 그리스도'라고 밝히셨으며, 성경적 지식이 있는 유대인들에게 '바로 그'라고 말씀하신다고 볼 수도 있고

2. 요8:44의 '처음부터'와 관련하여, 천지 창조 이후 태곳적 에덴 동산에서부터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기 전까지 늘 장벽 없이 친밀히 교제하시고 말씀하시던 여호와 하나님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으로 분으로서, 창조자요, 영존하시는 아버지요, 구약에서도 여러 번 찾아와주시고 성경의 인물들을 만나주신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8:26 내가 너희를 대하여 말하고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게 말하노라 하시되

8:27 저희는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더라

 

예수님은 계속해서 하나님 아버지, 성부 하나님을 높이시고 존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의적으로, 독단으로 판단하거나 말하지 않으시고 아버지께 들으신 것을 말한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래도 불신적인 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긍휼의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실패로 끝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죄악되고 타락한 세상도 끝까지 사랑하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이 나를 대신하신 희생이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심판과 멸망을 뒤로 하고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시고 용서와 용납과 사랑과 영생 복락을 선물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놀라우신 사랑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유일한 구원의 동앗줄이요,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이루시고 보증하시는 완전하고 완벽한 구원의 문입니다.

도대체 언제, 어떻게 사람들은 믿게 될까요? 

 

8:28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8:29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8:30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

 

인자를 든 후에... 

광야에서 모세가 장대 높이 단 놋뱀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 높이 매어달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잔을 다 받으시는 그 사건이 있은 후에야 인생들이 비로소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보내신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지금은 못 알아듣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생각하시면서 마음이 좀 슬퍼지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독백처럼, 예수님을 보내신 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하심을 고백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 이상한 일, 실패하는 일, 무의미한 일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일이요, 기뻐하시는 일이요, 옳은 일임을 고백하십니다. 

성경은 예수님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믿었다고 진술합니다. 

물론 이 때까지의 믿음은 인간의 차원, 즉 지적으로 이해를 하고 수긍하고 예수님과 그 말씀을 진실되다고 신뢰하는 차원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메시아과 죄와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는 그 한 사건, 십자가에 달리시는 사건 이후에야, 성령의 도우심에 의해 진정한 깨달음이 올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도, 성령 강림 사건도 모두 성취된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께서 나무에 달리신 사건이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교회라 이름하고 하나님을 믿노라 자처하는 사람들 가운데 몰이해와 혼탁함이 있고,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심히 답답합니다. 

주님, 저희의 영적인 눈을 열어 주시고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게 도와주십시오. 인자가 들리신 사건, 십자가의 완전한 구원의 능력을 덧입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고, 복음을 전하는 주의 증인들을 이 땅 곳곳에 일으켜 주십시오. 교회에 적어도 반 이상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깨닫고 믿고 고백하고 누리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