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논쟁에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시며 나에 대해 증거하신다'는 예수님의 분명하고 적극적인 말씀을 듣고, '그럼 그렇지', '역시, 저 분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사자가 틀림 없어' 하며 예수님을 믿은 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은 유대인들에게 한층 더 예수님의 세계로 들어오도록 도전하셨습니다.
8: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예수님 말씀에 거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을 이해하고 믿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진리를 알게 된다고 하십니다. 그 진리는 사람을 자유케 할 것이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시는 진리, 우리가 꼭 알기를 원하시는 진리는 무엇입니까? 바로 복음의 내용입니다.
우리가 죄인이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우리 죄 값을 치르시기 위한 것이요, 더 이상 남은 빚이 없이 모조리 청산되었고 우리는 죄와 사망과 심판의 운명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믿는 자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존전에 서서 그 분을 사랑하고 그 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헌신으로 인해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용서와 용납과 하늘나라 유업과 영생의 선물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복된 소식이 진리입니다. 진리를 알 때에 우리는 자유케 됩니다. 더 이상 죄의 세력에 끌려다니며 죄의 노예가 되지 않아도 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여 알량하고 허접한 삶을 연장해보고자 힘 있는 자들, 권세자들에게 아첨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심판받을까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 자신도 용납할 수 없던 나의 죄를 대신 지신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타난 사랑,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에 영혼은 충만한 기쁨과 감사와 감격으로 차오르게 됩니다.
죄와 사망과 저주와 심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희락과 진리와 자유의 자리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을 믿었다는 말은 아직 온전한 이해와 믿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예수님을 좋은 사람, 하나님 편,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메신저로 신뢰했다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뒤에 예수님은 예수님의 아버지, 즉 하나님과 그들의 아비, 즉 사탄 마귀를 언급하심으로써 그들이 영적으로 아직 대적의 진영에 있음을 밝히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진리를 알면 '자유하게 될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들은 의아해 했습니다.
8:33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여기서 불가피하게 팩트 체크에 들어가야겠습니다.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과 유대 역사는 온 세계가 아는 바, 여러 번 남의 종살이를 한 바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자자손손 4백여년을 종살이하던 히브리 민족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것이었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도 사사기의 역사는 온통 반역과 우상숭배의 결과로 이민족의 압제를 받는 치욕스러운 역사의 반복이었습니다. 통일왕국을 이룬 후에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모두 앗수르와 바벨론에 짓밟히고 포로 생활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수님 당시도 주권을 잃은 채 로마의 압제 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정신승리를 외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서는 아예 함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크게 보시는 점은 그들이 죄로부터의 자유, 죄로부터의 해방이 필요한 죄인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선악과를 따 먹고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영적으로 죽은 아담의 후예들은 완전한 자유의지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타락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원수 마귀가 사람을 속이고 죄의 길로 유혹하는 적대적인 환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죄 중에 잉태되고, 태어나자마자 배우지 않아도 자기를 중심으로 선악의 판단자가 되고, 자기 힘을 발휘하여 심판자가 되고자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완전히 손 털고 내버리셨다면, 무법천지의 전쟁터, 약육강식이 판치는 지옥처럼 변했을 것입니다. 그나마 일반 은총과 타인이라는 감시의 눈, 법과 제도, 윤리 도덕이 없었다면, 보다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양심과 선악에 대한 지식,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하나님께 대한 두려움, 뜻대로 되지 않는 저주받은 땅의 가시와 엉겅퀴 등이 은혜의 방편이 되어, 이 정도의 질서와 인간다움을 유지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8: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종은 영원히 주인의 집에 거할 수 없습니다. 이 타락한 지구 세계에서도 때가 되면 생명을 내어놓고 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만나고 죄와 사탄의 종 되었던 데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와 영생 복락을 누리는 자로 변화되어야 할 일생의 숙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8: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누가 영원한 나라에, 영원히 거할 수 있습니까? 아들입니다. 오직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자유케 하시는 자들은 참으로 자유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신적인 분으로서, 죄인들을 자유케 하실 권세가 있으십니다. 단지 신적인 능력으로뿐 아니라, 당신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와 사망에 사로잡혀 일생 종노릇하는 죄인들을 보배로운 피값으로 속량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생명을 대신 내어놓으시고 노예된 우리들을 해방시켜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십자가의 대속의 효력은 누구든지, 얼마든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대로, 믿는 자들에게 영원히 완벽하게 효력을 발합니다. 예수님은 죄의 종들을 참으로 자유케 하시는 능력의 주님이십니다.
히 2:14,15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
8: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속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8: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그들은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영적으로 '믿음의 조상'이요, '모든 믿는 자들의 아버지'입니다. 무엇을 믿습니까?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을 믿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까?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심으로 죄와 사망권세를 모두 깨뜨리시고 율법의 마침이 되셨습니다.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주십니까? 의롭다고 인정해주십니다.
롬 4: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
롬 4:11 저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저희로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롬 4: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롬 4: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롬 4:25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주님, 저는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어주시고, 저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저의 죄과를 모두 도말하여주신 것을 믿습니다. 주님, 저는 예수님을 믿는 저를 의롭다 하시고 죄와 사망권세에서 자유케 하시고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며 영생 복락을 누리게 하시는 복음의 권능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주님, 제 안에 옛사람의 습성이 남아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의를 주장하고, 교만하게 남들을 정죄하고 미워하는 죄악이 자꾸만 고개를 쳐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하나님의 자리를 침범하여 폭력과 판단과 정죄의 자리에 서곤 하는 것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겸손히 하나님 앞에 들고 나아가 위하여 기도하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제게 주신 십자가를 잘 지고 저의 할 일을 해내어 자유인의 능력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주신 자유와 새 생명을 귀히 여기고 죄를 대적하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길 기도합니다. 죄를 이기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배워가는 하루되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을 구주로 허락하시고 죄에서 자유케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신 은혜를 감사 찬송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복음서] 169. 영원하신 예수님 (요 8:48~59) (0) | 2024.05.09 |
---|---|
[사복음서] 168.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 (요 8:39~47) (0) | 2024.05.08 |
[사복음서] 166. 인자를 든 후에 (요 8:21~30) (0) | 2024.05.04 |
[사복음서] 165. 세상의 빛 (요 8:12~20) (0) | 2024.05.03 |
[사복음서] 164. 간음하다 잡힌 여인 (요 8:1~11) (0) | 2024.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