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9:38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이 진행됨에 따라 예수님과 직접적으로 함께 하며 따르는 제자 공동체 외에도 예수님을 추종하는 여러 일꾼들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쫓는 권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들이 예수님의 직속 제자인 자신들을 따르지 않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같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들 외에는 하나님께서 그런 사역 하는 것을 허락하시지 않으셨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생각대로 그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것을 금했습니다. 그래도 훌륭한 점은 예수님께 이 일을 보고드리고 이 일에 대한 예수님의 판단을 들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눅 9:39 예수께서 가라사대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이름을 의지하여 능한 일을 행하는 자들은 그 이름의 주인공, 예수님 자체를 존중하고 우호적일 것입니다. 영적으로 같은 편일 확률이 높습니다. 적어도, 즉시로 예수님을 비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예수님의 편'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눅 9: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위하는 자라니... 이것은 매우 폭넓고 포괄적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역을 하는 사람들 중에 안 되는 일부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군으로 받아들이고 용납하라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이 완성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초대 교회 때부터, 이단과 거짓 교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세상 끝으로 향해갈수록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혼탁하고 분별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름을 빙자하고 영적인 리더임을 자처하며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세력들은 물론이요, 일반적인 교회처럼 보이고, 목사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성경과 다른 가르침을 전하고,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혼탁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분별해야 합니까? 누가 아군입니까?
가장 기본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성도여야 합니다.
성령님의 조명하심에 의해 복음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께 대한 회개를 이루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얻은 자라야 합니다.
영적으로 살아난 자라야 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 하늘로부터 주시는 새 생명을 얻은 자라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이룹니다.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 인종과 민족을 막론하고, 예수님이 자신의 구세주요, 의롭다 하심을 얻을 완전하신 근거라는 것을 아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성자 하나님이시요, 만왕의 왕이시요, 천지 만물을 다스리고 인생들을 구원하실 전능하신 분이심을 믿는 자들입니다. 그 십자가의 공로, 복음의 능력을 아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이름을 귀히 여기고, 복음을 영화롭게 합니다.
한 분 예수 그리스께 대한 합당한 믿음과 태도를 갖는다면, 아군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역사 전체를 통틀어, 전세계를 통틀어, 전 지구적인 교회를 형성합니다. 결코 수제자 누구, 12제자 누구, 또 그들이 임명한 누구 누구를 줄줄이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 자매입니다. 모두 아군들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용납하고, 인정하고, 귀히 여겨야 합니다. 성경 해석이 다르다고, 강조하는 점이 다르다고, 분파가 갈리고, 심지어 핍박하고 해하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생각이 달라 마음에 안 들고 설령 싸움이 붙고 감정이 상하더라도, 그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자라면, 그 점은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게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사단이 가라지를 많이 심어두어 심히 혼탁한 이 때에, 제가 이상한 원수같은 자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비판적이 되고, 스트레스도 받고 속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남을 비판하면서 마음이 높아지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더욱 부지런히 말씀을 파고 복음을 전하게 도와주십시오. 또한 주님께서 인정하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들을 저의 알량한 기준과 잣대로 함부로 속단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인내하고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도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빼어난 말씀의 종이 되어 구원의 복음을 명쾌히 증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사람의 언변과 지혜와 지식으로 하지 않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종들을 많이 붙여주시고, 외롭지 않게 도와주시고, 힘 있게 복음 역사 섬기게 도와주십시오. 완전하신 나의 주, 우리의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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