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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51. 실족하게 하는 자에 대한 경고 (마 18:6~11, 막 9:42~50, 눅 17:1~2)

by songofkorea 2024. 4. 17.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믿는 자들 사이에서 조심해야 할 일, 소자를 실족시키지 말아야 함을 엄중히 말씀하십니다. 

 

마 18: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마 18:7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주어는 '누구든지'입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라 하신 것을 보면, 아마도 어린아이나 그 공동체 내에서 누구나 알 만한, 영적으로 어린 어떤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지칭하며 예로 드신 것 같습니다. 

실족하게 한다는 것은 어린 자, 믿음이 연약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믿음에서 멀어지고 그릇된 길을 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믿음 있어 보이던 목회자나 중직자나 리더가, 어린 자가 보기에도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부도덕하고 악한 죄를 지을 때, 어린 자들은 실족하게 됩니다. 혹은 그 부도덕한 길을 죄의식 없이 따라가기 쉽습니다.  

또한 교회가 세속적인 가치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과 똑같이 돈과 명예, 권력, 외모 등, 세상이 흠모하는 가치 기준으로 사람들을 차별대우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업신여길 때, 어린 자들은 큰 상처를 받고, 예수님을 믿고 변화받는 데 대해 회의를 갖기 쉽습니다. 

그런 경우를 만나면 어린 자들은 자연스레  '믿어봤자 사람의 악함은 어쩔 수 없는 건가?', '하나님 정말 살아계신 것 맞아?', '성경이 말하는 게 진짜인가?', '사람이 만든 종교 놀음 아닌가?' 하고 회의에 빠지고 영적 소원을 잃기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영영 믿음의 길, 구원의 길에서 멀어진다면, 이는 그 어린 영혼에게 치명적인 일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소자를 실족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배경이 다양하고 생각이 다르며 덕성이 부족합니다. 교회 공동체 내에서 여러 사람이 부대끼다보면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없을 수는 없지만, 실족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아무리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부족하기에, 온전히 사람의 잘하고 못하고에 맡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어린 자들을 위하여서는 천사들을 통해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마 18:10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신앙 공동체 내에서 자칫 업신여기기 쉬운 자들은 누구입니까? 믿음이 부족하고, 세상 가치관이 많이 남아 있는 초신자들일 것입니다. 혹은 연수가 있다 하더라도 말씀을 잘 모르고 무지한 자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 믿음이 있노라 하는 자들이 업신여기고 정죄하기 쉽습니다. 옳은 소리를 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과 사랑이 없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에 대해 얼마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경계해야 하는지 말씀하셨습니다. 

마 18:8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마 18:9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손발과 눈이라니... 얼마나 소중한 신체의 일부분입니까? 그런데 죄를 짖게 한다면 없이하여 장애인이 되는 것이 낫다니요. 영생은 신체 강건하게 평생 사는 복과는 비할 수 없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이 되어 받는 고통과 아픔보다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이 비할 수 없는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지옥은 어떤 곳입니까? 

 

막 9: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막 9: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지옥은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곳, 절대 가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거기는 사람이 싫어하고 고통을 느끼는 것, 끔찍하게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이, 극한의 질과 양으로, 영원히 괴롭히는 곳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무지하고 고집스럽고 자존심을 부릴 때, 오래 오래 참아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복음 진리로 인도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주신 엄중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죄를 경계하고, 소자를 실족시키는 일 없도록 마음의 생각과 언행을 주의하게 도와주십시오. 더 나아가, 사랑과 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힘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성령께서 한 영혼에게 역사하시는, 전도자로 쓰임받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