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50편.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시편의 마지막이자 마지막 할렐 시인 150편은 복 있는 사람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묵상할 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힘찬 찬양의 함성과도 같습니다. 

 

150:1 할렐루야 그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150:2 그의 능하신 행동을 인하여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광대하심을 좇아 찬양할지어다

 

실낙원 이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 아벨의 제사처럼,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죄악으로 범벅된 인생들이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서는 성소의 속죄소, 자비의 자리, 즉, 어린양의 피로 정결케 하는, 언약궤를 덮은 뚜껑 위 하나님의 보좌에서 주님은 이스라엘의 대제사장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하시는 이 모든 기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전제로 가능한 것입니다. 이 은혜를 아는 자들은 장차 권능의 궁창, 즉, 하나님께서 좌정하신 하늘나라에서 주 앞에 서며 거룩한 회중이 되어 찬양할 것입니다. 

죄로 병든 인생들에게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형벌과 심판과 진노 대신 사랑의 찬양을 받아내시는 것, 이것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승리요 영광입니다. 독생자를 내어주시고 공의를 이루시되, 사랑하는 인생들을 잃지 않고 다시 찾으신 하나님, 그들의 마음을 얻고 진정한 사랑의 관계성을 맺으신 하나님, 하나님은 참으로 인류 역사를 주목하셨고, 찾아오셨고, 함께 하셨고, 친히 주관하시고 운영하여 그 기쁘신 뜻을 성취해 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위너이십니다. 죄인들의 실패를 핑계치 않으시고, 적의 훼방에 굴복하지 않으시고, 헤아릴 수 없는 그 사랑과 지혜와 인내와 능력으로 구원 역사를 이루고 승리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50:3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150:4 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150:5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150:6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에 나팔과 비파와 수금, 소고와 현악과 퉁소, 제금 등, 다양한 악기와 소리의 크기와 춤을 총 동원하고 있습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선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의 삶에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앞으로 일만일 정도 될까요. 바라옵기는 그 날들 동안 기력이 쇠하지 않고 총명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고 말씀으로 삶으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길 기도합니다. 저의 목소리와 글과 말과 노래와 몸짓과 춤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호흡하는 모든 날들 동안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길 기도합니다. 나만의 동떨어진 노래가 되지 않도록, 열심으로 복음을 전하게 도와주세요. 허락해주시는 믿음의 동지들, 이웃들과 함께, 거룩한 성도의 무리와 함께 주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세요. 나의 구원, 나의 노래, 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