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6~150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마치는 '할렐시'들입니다. 70인역 헬라어 성경에는 '학개와 스가랴의 시'라는 표제어가 붙어있다고 합니다. (참고: http://100church.org/) 그
렇다면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기록된 시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압제한 바벨론의 왕들을 움직이시는 하나님, 어떤 인생보다 강하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고백과 찬양일 것입니다.
146:1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146:2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시인은 자신의 영혼을 향하여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선포합니다. 그의 평생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라 다짐합니다.
146:3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146:4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사람은 지위가 높고 권세가 있는 자라도 궁극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없습니다. 의기양양하게 치밀하게 도모하는 일도 바로 당일에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언제라도 호흡이 끊어져 흙으로 돌아갈 존재들입니다.
146:5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146:6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그와 대조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들을 복이 있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시고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담과 하와에게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을 보내시기 위해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길러내신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여러 대에 걸쳐 여러 모양을 약속하시고, 그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셔서 신뢰를 쌓아가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연약함과 죄악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지켜내시는 구원과 회복과 축복을 역사 가운데 보여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능력과 긍휼과 신실하심을 알기에,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146:7 압박 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자시로다 여호와께서 갇힌 자를 해방하시며
146:8 여호와께서 소경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을 사랑하시며
146:9 여호와께서 객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어떤 상황에서 능력자, 더 큰 권위가 개입하고 도와줘야 합니까? 의인과 약자입니다. 약자가 곧 의인이요, 부한 자가 곧 악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악인에게 억압 당하는 의인, 강한 자에게 압제 당하는 약자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압박 당하는 자를 공의로 판단해 주십니다. 드라마나 영화, 실생활의 사연들을 들어보면, 억울한 사건과 사고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도덕과 양심에 호소해도 안 되고 법 집행자들도 악인의 편을 들어줄 때에,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할까요.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위하여 공의로 판단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기본 의식주가 해결이 되지 않을 때 인간은 얼마나 비참해집니까? 세상은 흥청망처 부요하고 잘도 돌아가는 것 같은데 홀로 주리고 목마를 때에, 오랜 가난과 질고에 시달릴 때 얼마나 서럽습니까? 이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갇힌 자를 해방해 주시고 소경의 눈을 여시고 비굴한 자를 일으켜 주십니다. 나그네를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들어 주십니다.
세상에서는 의를 행하다가 강직하다 하여 핍박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선한 의도로, 양심의 명령을 따라 좁고 험한 길을 걸었는데, 세상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그의 행동을 폄하하고 등을 돌릴 때도 많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신영달을 추구하지 않고 목숨 바쳐 싸웠는데, 그건 폭력이라며 나쁜 평가를 받는다면 얼마나 억울하고 허무할까요. 무엇이 옳은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그 심정이 어떠할지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심을 따라, 신앙을 따라 청렴한 길을 걷고 불의와 싸웠는데 결국 힘에 밀리고 패자가 되었을 때, 또한 세상은 결과만 놓고 '그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몰랐다', '계란으로 바위를 친 격이다' 하며 얼굴을 돌릴 때, 그 모든 수고는 후회와 회한으로 전락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의인을 사랑해 주십니다. 갚아 주십니다. 이생에서 공의와 정의가 다 실현되지 않지만, 영원한 본향에서 다른 양상이 영원히, 완벽하고 완전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서 의인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함께 해 주시고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힘 없는 약자들, 외로운 자들, 의를 행하다가 곤경에 처한 억울한 이들, 외롭고 기댈 곳 없는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시고 구원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인은 거룩한 산 시온을 향해 외칩니다.
146:10 시온아 여호와 네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시고 숨어계신 듯 하지만, 실은 이 땅 구석 구석을, 영혼들의 마음을 관심갖고 지켜보시고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와 긍휼과 자비의 성품대로, 그 기쁘신 뜻을 반드시 이루어 내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는 저를 주님께서 지켜보고 계심을 믿고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죄악된 저의 눈에도 이 세상이 흉흉하고 억울한 눈물과 의인의 고통이 많지만, 하나님은 더욱 정확히 판결하시고, 악에서 선을 이끌어내시는 줄 믿고 감사합니다.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약한 자들을 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인생들의 고통과 눈물, 부조리 속에 오래도록 고뇌하게 하시며, 결국 하나님께로 시선 돌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작은 자들의 마음을 얻고자 다방면에 손 쓰시고 보여주시고 경험케 하시는 주님의 일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사람과 세상만 보지 않고,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도와주십시오. 완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도와주십시오. 불평 불만 원망 시비가 저를 멀리 멀리 떠나게 도와주십시오. 오직 제 영혼의 고백에서, 입술에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인내와 감사와 찬양이 나오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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