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후반부의 [다윗의 시 ( 7/8 )]인 본 시는 골리앗과의 전투와 관련 있는 것이라는 설, 왕이 된 후 암몬 아람 연합군과의 전쟁과 관련된 시라고 보는 학설이 있다고 합니다. (참조: 100church.org/)
144:1 나의 반석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저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치게 하시도다
144:2 여호와는 나의 인자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는 자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내 백성을 내게 복종케 하시는 자시로다
불가피하게 전쟁을 치러야 하고, 또 승리하고 살아남아야만 하는 다윗이 매번 전투와 전쟁을 앞두고 어떤 심정일까요. 다윗은 용맹한 장수요 정복전쟁을 마무리 짓고 통일 왕국을 이룬 왕이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싸움을 가르쳐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목동 시절부터 맹수로부터 양떼를 지키고, 목숨 걸고 적과 맞서 싸우는 자로 연단된 것, 물맷돌을 무기로 싸워 이길 만큼 그에게 신체적인 기민함과 힘과 재능을 주신 것, 그의 손가락과 주먹과 어깨와 다리, 허리, 온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인자(사랑)시요'라고 고백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난 용장이라도, 찰나의 순간에 목숨을 잃을 뻔한 적이 얼마나 많을까요. 적으로부터 든든이 지켜줄 요새요 산성이요 방패요 피난처가 되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다윗은 전장에서 매번 느꼈을 것입니다. 또한 비천한 신분이요, 권력자 사울로부터 오래도록 쫓겼던 그가 지파 간의 반목과 앙금과 얽히고 섥힌 갈등을 뒤로 하고 온 백성의 마음을 얻고 왕으로 인정받기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그리하여 다윗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인 것을 알고 찬양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앞에 겸손하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였습니다.
144:3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나이까
144:4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 그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을 통해, 점점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과 은혜에 놀라고 경탄했을 것입니다. 다윗 자신을 수단으로도, 기능인으로도 보지 않으시고, 그의 눈동자를 보시고, '나 여기 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의 마음을 두드리시는 하나님, 자신의 인생 과정 과정을 계획하시고 놀라운 섭리로 인도하시고 그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해 새로이 발견하고 알아가기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놀라웠을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작디 작은 한 인생, 안개와 같고 그림자 같은 인생을 향하여, 그 무슨 기이한 관심이요 애정이요 사랑인가요. 그는 그저 '도대체 제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하며 감격하여 머리를 조아릴 뿐입니다.
144:5 여호와여 주의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며 산들에 접촉하사 연기가 발하게 하소서
144:6 번개를 번득이사 대적을 흩으시며 주의 살을 발하사 저희를 파하소서
144:7 위에서부터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 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
144:8 저희 입은 궤사를 말하며 그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
144:9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열 줄 비파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144:10 주는 왕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자시요 종 다윗을 그 해하는 칼에서 구하시는 자시니이다
144:11 이방인의 손에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저희 입은 궤사를 말하며 그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
다윗은 지금도 생명을 건 전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이 땅에 하나님께서 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늘을 망토처럼 드리우고 내려오셔서 대적을 흩으시고 파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거짓과 악을 도모하는 대적으로부터 건져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땅에 거짓과 강포가 무수히 보입니다. 주님, 다윗의 기도처럼, 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그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간구하오니, 하늘을 드리우고 임하여 주옵소서. 주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드러내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행하신 놀라운 은혜와 구원의 능력을 밝히 드러내어 주옵소서. 악한 자들과 교만한 자들을 징벌하여 주시고 깨달아 회개하게 도와주십시오. 이 땅과 교회를 부디 이대로 내버려두지 마옵소서. 개입하여 주시고 일하여 주옵소서. 제가 힘을 얻어 이 작은 목소리를 높여 주님을 노래하며 찬양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구원과 그 지혜와 아름다우신 덕을 널리 전하겠습니다.
144:12 우리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 같으며 우리 딸들은 궁전의 식양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이돌과 같으며
144:13 우리의 곳간에는 백곡이 가득하며 우리의 양은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하며
144:14 우리 수소는 무겁게 실었으며 또 우리를 침로하는 일이나 우리가 나아가 막는 일이 없으며 우리 거리에는 슬피 부르짖음이 없을진대
144:15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다윗은 더 나아가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할 것을 믿고 고백합니다. 어린 아들들은 큰 나무처럼 성장할 것이며, 딸들도 아름답게 클 것을 소망하였습니다. 곡식과 가축이 번성하고 넘쳐나며 태평성대를 이룰 것을 상상하였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의 삼는 백성이 얼마나 복됩니까?
여호와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자기 백성을 진리와 긍휼로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릇된 길을 갈 때 훈계하시고, 믿음과 사랑으로 화합할 때 넘치도록 축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악한 대적이 있을지라도, 그들의 편이 되사 보호하시고 적군을 물리치시고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백성에게 시련과 환난을 주시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에서만, 그것도 하나님의 백성들의 회개와 영적 성장과 성숙을 위하여 허용하십니다. 절박하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기도를 귀 기울여 들어시고, 하늘로부터 임하사 붙들어 주시고 구원하여 주십니다. 그 힘든 과정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썸씽을 만들어내시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자비하심을 경험케 하시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주님, 주님은 저의 사랑입니다'라고 다윗과 같은 고백을 하게 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도저히 깨닫지 못했던 복음 진리를 알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완전하신 구원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인생들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진실되이 대우하시는지, 어떠한 지혜와 인내와 수많은 사건과 만남들을 예비하시어 주께로 인도해 내시는지, 세월이 갈수록 깨닫고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은 저의 사랑이십니다. 배우자도, 자녀들도, 반려견도, 세상 그 어떤 친구들 알 수 없고 함께 해 줄 수 없는 여전에, 주님은 함께 하셨고, 저를 아셨고, 나도 견딜 수 없는 나의 어두움을 감당하시고 용서해 주셨습니다. 저의 죄에 대해 '장차 내 아들 예수가 다 그 값을 치를 것이다. 나는 너를 이해하고 용서하여 용납한다.' 하시며, 마치 못 보신 것처럼 간과해 주시고, 없는 것처럼 잊어주셨습니다. 그 모든 수치와 형벌을 예수님께 담당시키셨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구원 이후로도 어리석고 교만한 순간들을 참아주시며, 철부지를 가르치고 훈계하듯 베이비시팅해 주셨습니다. 죽는 그 날까지 함께 하시고, 주님께서 주실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사랑, 완전한 사랑으로 저에게 남김 없이 부어주실 것을 믿고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당하기에 심히 부족하고 죄악됩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가르쳐 주옵소서. 조금이라도 더 주님의 사랑을 알아가고, 마음이 변화되고, 주님의 거룩하신 사랑에 합당한 자로 성장하게 도와주십시오. 자기 자좀심과 육신의 안녕만을 추구하던 자, 바리새인처럼 위선적이고 무지하던 자에게 그 사랑을 보여주시고 거룩한 소원을 갖게 도와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이루어 주옵소서. 저를 창조하신 창조주로서 영광받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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