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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복음요절)

005. 우주가 탄생한 처음 순간 (창 1:1)

by songofkorea 2020. 7. 25.

이제까지 우리는 성경 속에서 언뜻 언뜻 내비친 신비로운 세계, 우리가 사는 세계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영적인 세계, 영원의 세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거기, 하나님이 계셨고, 그와 함께 예수님이 선재하고 계셨지요. 

 

그러다가 말입니다, 영원의 어느 한 지점에, 그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무언가가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 세계, 바로 이 우주가 말이지요. 

 

성경 맨 첫 문장은 이런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 and the earth. (KJV)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WEB)

 

 

 

즉, 만물은 조물주가 만들어낸 피조 세계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임자가 있고, 의도가 있고, 존재 이유가 있는 세계이기도 합니다.

 

창세기 1장 1절 말씀을 좀 자세히 살펴볼까요? 

 

'태초(the beginning, בּרֵאשִׁית 베레쉬트)는 물론, 이 물질계가 생겨난 첫 순간, 즉, 우주의 생일을 말합니다. 없던 것이 존재케 된 변화의 지점이지요. 

 

'창조하다 (to create, בָּרָ֣א 바라)'라는 동사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만 사용한 독특한 동사입니다. 완전한 새로움,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를 나타내지요. 

 

우와~ 그런 건 생각도 못 해봤는데, 정말 신박한 개념이네요. 그러고 보니, 사람도 많은 것을 창조해내지만, 무언가 원 재료가 기본 바탕 위에 창의성을 발휘해서 바꾸고 가공하고 개선하는 것이네요. 이 자연이 없다고 존재케 된 것이라니... 그런 창조를 해 낸 이가 따로 있었다니... 또 얘기해 주세요!

 

'천지(the heaven(s) and the earth'는 우주 전체와 무수한 별들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말합니다. 우주는 시공이 펼쳐져 있고, 그 안에 다양한 물질들이 있고, 그 물질들이 가진 질량만큼의 에너지로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태초에, 조물주께서 그 시공이 촤라라락~~~ 펼치시고, 그 안에 무수한 별들과 작디 작은 푸른 별 지구를 만드셨다고 말하고 있지요.  

 

흠~ 사뭇 인간 중심적이네요.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우주와 우리 별 지구를 대등하게 놓고 있네요. 

 

그렇지요. 인정~

이 주제를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우리가 인간이잖아요? 이게 현실이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성경을 읽거나 여러 과학적인 탐구 결과를 볼 때, 하나님 편에서 볼 때에도, 이 지구별은 특별한 별이었고, 그 이유가 바로 우리 인간들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The Previleged Planet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요, 지구에 대해 정말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등 동물이라 하는 인간은 고사하고, 정말 단순한 생명체라도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물리 법칙과 우주 상수들이 초정밀하게 지금과 같이 맞아떨어져야 하는지 모른답니다. 태양으로부터의 거리, 목성이라는 이웃 별, 무거운 원소들로 이루어진 지표면과 그 중력으로 잡아끌고 유지하고 있는 대기권, 유기체가 필요한 만큼의 산소, 물 등, 지구만이 가진 아주 아주 특별한 면모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연한 듯 누리는 모든 환경 조건들이 우주 전체에서 얼마나 희귀 케이스인지, 얼마나 놀랍고 기적적인 것인지 모른다네요. 마치 조물주가 인간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위해 정성스레 지구라는 집을 지어놓고, 거기에 관찰 능력과 지성을 가진 인간을 두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엄청난 지혜와 능력의 창조자,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고 의도하신 것 같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7:27).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특별한 별 지구'라는 글을 참조하시기 바래요. 

 

잠깐, 학교에서는 과학 시간에 창조론같은 거 다뤄본 적이 없다구요? 과학책에 나오는 진화론이 생명의 기원을 설명해준다구요?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게 성경의 주장일 뿐이요, 신화와 같은 옛날 얘기라구요?

 

이것은 한 사람의 가치관에 가장 중차대한 기저가 되는 문제이니, 다시 한 번 차근 차근 생각해봅시다. 

성경이 진리라면, 과학적 발견들이 그것을 뒷받침하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 과학은 우리의 우주에 시작과 끝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열역학 제1법칙에 의거, 우주 만물의 총 질량, 에너지 총량이 불변하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총량은 언제부터 존재했을까요? 어떻게 존재케 되었을까요?

우주 만물은 태곳적부터, 아니 영원히, 스스로 거기 그렇게 존재해 왔다구요?

 

땡~!!!

자연은 영원부터 스스로, 저절로 존재했었다는 이론은 열역학 제2법칙, 엔트로피 법칙에 의해 폐기됩니다. 우리 우주가 영원부터 존재해왔다면, 영원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얘기고, 그럼 지금 이 순간 우주는 모든 가용 에너지를 소진해버린 죽음의 바다, 열사(熱死, heat death)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죠? 태초에 하나님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고, 처음의 그 단단하고 조화로웠던 상태가 서서히 태엽이 풀려가는 시계처럼 무질서도가 증가하고 흐트러져가고 있는 상태요, 어느 시점이 되면 성경이 예언하는 대로 이 세계의 끝이 온다는 것입니다.

 

생물학적 진화론에 대해서도, 생명의 신비, 생명의 기원이라는 포스팅이 있습니다. 과학계의 여러 반대의 목소리들을 참조해 보시기 바래요.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없던 것을 일정량 뿅 존재케 한 제1 원인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성경은 그것을 창조주 하나님이라 선포하고 있습니다. 창조주가 자신의 뜻과 목적을 가지고 만물을 창조하였으며, 더군다나 인간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시고 인간을 사랑하셔서 피조물에게 자신을 계시하고 싶어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존재의 근원 하나님, 알고 싶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