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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01. 겨자씨 비유 (마13:31,32, 막4:30-32, 눅13:18,19)

by songofkorea 2020. 5. 13.

앞서 농부가 뿌린 씨앗의 비유에서 농부가 자고 깨고 하는 동안 저절로 자라나는 것처럼, 천국은 사람의 능으로 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셔서 친히 이루어나가심을 배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유를 더 이어가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다양한 측면을 풍성하고 선명하게 알려주고자 하셨습니다.  

 

막 4: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마 13: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마 13: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예수님은 천국이 겨자씨 한 알 같다고 하십니다. 겨자씨는 씨로 있을 때는 모든 씨보다 작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씨가 자라면 덤불이 되고 제법 커다란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이게 됩니다.   

그 미래를 알지 못한다면 겨자씨는 작고 하찮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씨앗 안에 내재된 잠재력이 충분히 꽃을 피우고 나면, 처음 모습과 전혀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천국의 잠재력, 성장 능력을 말해줍니다. 한 사람 안에 심기운 작은 겨자씨처럼 천국은 처음에는 작고 미미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안에 있는 생명력이 발현하고 성장합니다. 

제 안에 저의 일천한 영성으로 인해, 부끄러운 옛 자아의 관성으로 인해, 복음의 능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는 듯 자책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제 안에 이미 천국이 오고, 심겼음을, 그것이 생명력 있고,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에 들리운 씨앗임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오래 걸리고 더딜지 몰라도, 나만의 속도 대로, 포기치 않고, 믿음과 소망으로 주님을 따라가길 기도합니다. 제 안의 천국이 완성되고 풍성한 열매 맺기를 기도합니다. 지치고 상처 입은 작은 새같은 영혼들이, 와서 가지에 깃들어 기대어 쉴 수 있는 그런 나무 되길 기도합니다. 이 작은 자를 복음의 세계로 부르시고 천국의 씨앗을 허락하신 하나님, 그 열심으로 친히 이루실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