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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99. 등불 비유 (막4:21-25, 눅8:16-18)

by songofkorea 2020. 5. 8.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이어 비유의 궁극적인 목적이 밝히 드러내기 위함이라 말씀하십니다. 

 

막 4:21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나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눅 8:16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등불을 가져다가 소쿠리로 덮거나 침대 밑에 두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촛불은 촛대에, 등불은 등잔대에 꽂아서 비추이고 싶은 곳을 제일 잘 비출 수 있는 자리에 둡니다. 등불의 목적은 빛을 잘 비추어 출입하는 사람들이 사물들을 잘 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눅 8:17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 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숨은 것, 감추인 것이라고 해서 영원히 감출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장차 모든 것이 드러나고 알려질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성경의 모든 예언도 성취됩니다. 예수님이 주신 비유도 다 드러나고 명확해질 것입니다. 

 

4: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24 또 가라사대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

눅 8:18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듣는지 스스로 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람이 그 헤아리는 헤아림으로 자신도 헤아림을 받는다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마태복음 7장과 누가복음 6장에서도 비슷한 표현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1-3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누가복음 6:37,38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특히 '무엇을 듣는가'를 삼가라고 하셨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분열되고, 같은 하늘 아래 살더라도 생각하는 바와 헤아리는 바가 무척이나 다름을 경험합니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 듣는 바가 다르고 그 시각과 생각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나는 누군가에 대해 썩 훌륭하다고 생각되는데 흠을 잡는 사람을 볼 때, 또 반대로, 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 사람을 누군가는 높이 평가할 때, 그 생각의 차이와 간극으로 인해 숨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이겠지요. 

결국 한 사람의 마음에 무엇을 지향하는가, 어떤 것을 선호하는가, 살아가며 누구의 말, 어떤 정보를 듣는가가 중대한 차이를 불러옵니다. 그 가치관과 지향점에 따라 누구의 말을 들을지, 어떻게 들을지, 사는 동안 끊임없이 선택하게 되고, 교정하고 강화해 갑니다. 그렇게, 자기의 견해와 헤아림을 갖게 됩니다.  

 

다양한 목소리와 가치가 있지만, 성경은 계속해서 말합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헤아리는가, 예수님을 누구로 하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가릅니다.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의 기준은 예수님이십니다. 시편 2편 12절은 말씀합니다.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예수님의 양은 목자되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 정치 세력들이, 불신과 적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무엇이라 말하든, 그 혼탁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참된 것을 발견해 내고 분별해 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 하나님께 속한 사람임을 확신합니다. 수많은 의혹과 비판과 비아냥 속에서도 예수님께 대한 그 사람의 헤아림이 긍정이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사형을 집행했던 로마군 백부장조차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인정했습니다. 

눈 멀고 귀 먼 아둔한 저에게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진리대로 판단하고 세상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신실하신 주님, 항상 진실하신 주님, 믿고 따를 수 있는 주님이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