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89. 진정한 형제 자매 (마12:46-50, 막3:31-35, 눅8:19-21)

by songofkorea 2020. 4. 16.

눅 8:19 예수의 모친과 그 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를 인하여 가까이하지 못하니 

막 3:31 때에 예수의 모친과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수많은 무리들이 따르는 통에 예수님의 모친과 동생들도 예수님을 가까이 오지 못하고 사람을 보내 불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문맥상,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님의 친족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을 말리려 찾아왔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기회로 무리들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고자 하셨던 것 같습니다. 너무 새삼스럽고 특이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마 12:48 말하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누가 예수님의 피붙이 가족과 같은 존재일까요?

부부의 연과 혈통적인 관계로 맺어진 가족 간의 윤리를 '천륜'이라 합니다.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 것입니다. 가족은 운명 공동체입니다. 생사고락을 함께 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야 함께 행복할 수 있고, 어느 하나라도 불행하면 나머지도 오롯이 자기만 행복을 누릴 수 없는, 자신의 일부와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족 관계보다도 얼마든지 한계가 있습니다. 이기적인 부모나 자녀, 형제 자매로 인해 관계가 깨어질 수 있습니다. 서로가 신실하지 않고 자기만 위하기도 하고, 심지어 부모의 내리사랑만으로 일방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자녀들도 있습니다. 돈 문제나 유산 문제로 형제 자매가 적이 되어 싸우기도 합니다. 크게 상처 나지 않고, 평범하고 일상적인 화목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엄청나게 큰 축복으로 다가오는 시대입니다. 

 

마 12:49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가라사대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마 12: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가리켜 '나의 모친, 나의 동생들'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 중요한 가족은 혈연 여부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가'가 관건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하나님과 가족이십니다. 이 땅의 죄인들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고아와 같은 자들이요, 하나님 가족과 무관한 자들입니다. 그 기업을 상속할 수도 없고, 그 사랑의 울타리 안에 거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원수가 되어 심판을 코 앞에 둔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져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이 땅의 죄인들에게 가장 선결되는 순종의 과제는,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 하나님 나라 백성,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세주로 알아보고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자들이요, 영적인 상태, 영적 가족관계가, 하나님 가족으로 바뀐 자들입니다. 

저에게도 복음을 듣게하시고 예수님을 구주로 허락하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큰오빠 삼은 여동생이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역사 이래로, 그리고 현재적으로도 우주적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하늘의 뭇별과 같은 수많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크신 긍휼과 은혜로 저의 육신의 가족들 - 사랑하는 부모님과 자녀들에게도 예수님을 구주로 허락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한 분 하나님, 한 분 예수님, 한 분 성령님을 섬기며 진정한 하나됨을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질기디 질긴 자아가 깨어지고 겸손히 은혜를 아는 마음으로,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알고 찬양하는 가족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