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2:38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의 정체가 무엇이냐 계속 의심하고 왈가왈부하던 종교가들은 이 문제를 테이블 위에 내놓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 와 표적을 보여달라고 청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과연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가 맞는지 알 수 있는 확실한 사인, 증표를 보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것 자체를 두고 그 세대가 악한 세대임을 말해준다고 보셨습니다. 이미 보여주신 수많은 표적에도 불구하고 믿기 싫어하고 거절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시하고 부정하려는데 예수님의 생명력이 너무 커서 무리들이 따르고 병고침 받은 자들이 추종하니, 계속 신경이 쓰일 뿐이었습니다.
눅 11:29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눅 11: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마 12:40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예수님은 오직 한 가지 표적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은 뜻밖에도 요나의 표적이라고 하십니다. 요나가 사흘을 물고기 뱃속에 있던 것처럼, 인자도 사흘을 땅 속에 있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두고,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실제로는 죽었다가 부활했을 것이라 보는 성경 학자들도 있습니다. 요나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니느웨 성읍에 파송된 하나님의 선지자였고, 예수님처럼 죽음과 부활을 선체험했던 사람으로 보는 것입니다.
어쨋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가장 큰 목적은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임을,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늘 이를 염두에 두고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인들의 죄과를 대신 받으시고, 죄 없으신 분이요 생명 자체요 생명의 근원이신 분으로서 죄의 대가인 죽음을 경험하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주님... 예수님이 인생들에게, 공격적인 종교가들에게까지 보여주고 싶으셨던 진정한 표적은 십자가, 대속의 십자가였습니다.
마 12: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예수님은 믿지 않는 세대를 향해 무섭게 경고하십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가 민족 감정으로 인해 마지 못해 전하는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세대 사람들은 요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크신 분께서 그들에게 찾아오셔서 마음을 다해, 생을 다해 전하는 회개와 구원의 메시지를 거절하였습니다. 교만하기만 하고 영적으로 눈 먼 이스라엘은 그들이 무시하고 경멸하던 이방 니느웨 사람들에 비교되고 정죄 받을 것입니다.
마 12: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또한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 듣고 멀리서부터 찾아온 남방 여왕도, 인간적으로 정직하고 바른 반응을 보인 사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을 부끄럽게 할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분, 지혜 자체이신 예수님이 그들 곂에 찾아와 진리를 선포하시는데 귀를 막고 듣지 않는 세대는 심판 때에 그 죄가 드러나고 정죄받을 것입니다.
제가 놀라우신 구원의 은혜, 풍성한 말씀을 받은 자로서, 과거 이스라엘과 같이 영적으로 배부르고 나태하여 다른 무언가를 구하는 때가 많음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니느웨와 남방 여왕에 비해, 겸손함과 열정이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이미 받았다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늘 겸손히 은혜를 갈망하고,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이 세대에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사 영적 각성을 일으켜 주시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주의 백성들이, 정직하게 죄악을 회개하고, 영적 갈급함을 인지하게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가까이, 풍성한 말씀으로, 이미 넘치도록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누리게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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